브라질은 6월 4일, 코로나19로 1474명의 사망자를 기록하면서 이탈리아를 넘어섰다. 사진: 유튜브채널 South China Morning Post 캡처


코로나19로 매일 10만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지역의 개발도상국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 보도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3일 1269명, 4일 133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일일 사망자 수 최고 기록을 계속 깨고 있으며 전체 사망자 수는 3만 명을 훌쩍 넘었다. 지금까지 전 세계 39만 명 사망자 중 25% 이상이 미국에서 나왔지만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페루에서는 초기부터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남미에서 거의 최초로 국가봉쇄령을 내렸지만 확진자 18만명에 사망자는 5000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페루의 사망자는 5월에 평소보다 1만4000명이 더 많았는데, 이는 코로나19에 걸렸지만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고 집에서 사망한 경우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랍 국가 중 가장 인구가 많은 이집트는 코로나 발생 초기에는 최악의 상황을 피한 듯 보였지만 최근 들어 확진자가 크게 증가, 총 2만9000여 건에 이르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5만70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달 사이클론 암판이 봉쇄령이 내려진 지역을 휩쓸면서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이번주에 미얀마를 탈출해 난민촌에 머물던 71세 로힝야족 노인이 사망해 첫 사망자로 기록됐다. 막사와 판잣집이 빽빽하게 들어선 이곳에는 수십만명의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확진자 수가 가장 많다. 그간의 엄격한 조치에도 4만명이 넘는 확진자를 기록중이다. 남아공은 지난 3월부터 담배와 주류 판매 금지를 포함한 엄격한 폐쇄령을 시행했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지역은 대부분 개도국이다. 개도국은 선진국보다 의료 인프라(기반시설)가 취약해 인명피해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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