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을 사랑하시고 위하여 기도하시는 동역자 여러분들께!
세계적으로 만연한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얼마나 수고와 고생이 많으십니까? 많이들 힘드시죠? 저희들도 여러 기도의 동역자님들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현재 수리남 상황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3월 초, 해외 여행자들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10명이 발생하자마자 대통령은 모든 공항과 국경을 폐쇄하고 잘 대처하여 그중 9명은 완치되고 1명은 사망하였습니다. 두 달간 더 이상 환자가 안 생기고 잘 유지되어 왔었는데 5월 25일 국회의원 선거후 갑자기 환자들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동쪽 프랑스령 기아나와 서쪽에 위치한 가이아나 국경인 강들을 통제하자 국경을 왕래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사람들이 몰래 강을 왕래하고, 또한 수리남 바로 밑에 있는 브라질 사람들이 몰래 왕래함으로 전염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게다가, 선거때 사회적 거리를 두지 않고 투표를 하여 더 많은 환자들이 생겼습니다.
원래 6월 1일부터는 조심스럽게 졸업반 학생들을 선두로 학교를 시작한다고 하여, 저희는 문교부 방침에 따라 책상을 1.5m로 배치하고, 손 소독제를 준비하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주려고 마스크도 130장 정도 만들어놨는데 일주일 사이에 4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여 한 주 늦게 학교를 오픈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6월 4일부터 위험 상황이 'RED CODE'로 바뀌면서 응급상황 외엔 집에 머물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그 사이, 오늘까지 122명이 감염되고 현재 7명이 중환자실에 있다고 합니다. 저희 선교부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보건소의 사무 간호원과 그 동생도 감염되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지난 주까지는 교회서 숫자를 나눠서 예배드렸었는데 이젠 마을들도 출입을 봉쇄하여 오늘 주일부터는 각자 가정에서 예배드렸습니다. 다행히 지난 주 화요일에 세 마을을 방문하면서 두 주간 주일 예배드릴 인쇄물들을 나눠주었습니다.
기숙사 아이들은 안전을 위해 다 집으로 돌아갔고, 자기 가족과 친척들 예배를 인도하던 죤은 이 상황에 집에 올 수 없게 되자 대학 기숙사에서 다른 믿는 친구들과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거기서도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저들을 통해 대학에 복음화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내일부터는 가장 위험한 상황으로 가는 'Purple Code'로 바뀝니다. 가까운 슈퍼에 가는 것도 일 주일에 가정 당, 한 사람만, 한 번, 알파벹 순으로 나눴습니다. 저희는 안(Ahn)이어서 월요일에만 갈 수 있습니다.
수리남은 남미에서 가장 작은 나라입니다. 인구 50만 ~60만 명 중 122명이 감염된 것입니다. 보건부 장관의 말은 앞으로 수백명이 걸릴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껏 기도 동역자님들의 기도로 안전하게 지냈습니다. 계속 기도를 부탁드리며, 저희 또한 동역자님들을 위해 더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주님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6월 7일 주일 밤에
수리남에서 안석렬, 이성옥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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