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교회가 확진자 다수발생으로 폐쇄 조치됐다. 사진: 유튜브 채널 뉴스TVCHOSUN 캡처
서울의 왕성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무기한 폐쇄명령이 내려졌으며, 안양의 주영광교회, 수원의 중앙침례교회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교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본헤럴드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6월 26일 왕성교회(담임 길요나 목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2명 발생해 전 교인이 검사에 들어갔다. 검사자 중에는 합동총회 본부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포함돼, 자칫 29일부터 열리는 합동교단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교단본부가 긴장하고 있다.

왕성교회는 지난 6월 19일 청년부 리더 집중연수를 다녀온 청년이 증상이 발현되어 지난 24일 확진을 받았다. 그 후 리더집중연수를 다녀온 21명 중 1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최초 확진자가 성가대연습과 4부 예배에 참석하였기에 찬양팀 41명과 4부 예배 참석자 299명 모두 전수조사를 받고 있다. 찬양팀 연습을 통해 6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 25일 왕성교회와 부설 어린이집에 대해 임시폐쇄와 긴급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지난 21일 주일예배에 참석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등교중지 조치를 했다.
이에 왕성교회는 지난 24~27일 교회 지하주차장을 임시 선별진료소로 운영하며 교회 교인 1700여명을 비롯 교인 가족등을 포함한 1800여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길요나 왕성교회 담임목사는 “국민께 심려와 근심을 끼쳐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관악구는 추가 집단 감염을 막고자 관악구기독교총연합회, 관악구교구 협의회와 협의, 교인이 100명이 넘는 지역 내 교회 110곳의 오프라인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중앙일보는 지난 25일 새에덴교회를 코로나19 방역 모범 사례로 소개했다. 새에덴교회는 교회로서는 드물게 '의료방역팀'과 '예방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의사·간호사·봉사자가 함께 참여해 유증상자 및 유사 증상자를 교구 및 구역별로 체크해 자가격리 조치 등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예배가 진행되는 행사장인 새에덴교회 3층 프라미스홀 등 교회 내 모든 시설을 수시로 방역하고 있다.

새에덴교회는 예배 이외의 교회 내 소그룹 모임, 회의실, 식당, 카페, 교육 등 운영은 모두 중단했다. 예배 전·후 교회 예배실과 모든 시설 소독과 환기를 꼼꼼하게 하고 있으며, 예배 전·후 참석자에게 식사 및 모임도 금지하고 있다. 또 예배에 참석하는 모든 성도에게는 정기적으로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알림 문자를 발송한다. 또 예배 순서자 및 봉사자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협조 사항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새에덴교회는 예배 입장 전에는 발열·기침·인후염 등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예배 참석자 출입자 명단을 작성, 입장 전 마스크를 착용, 발열 체크, 손소독 등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발열·기침·인후염 증상자나 최근 2주 사이 해외 방문자는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고 귀가 조처시키며, 예배 시에도 성도 간 1~2m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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