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어섰다. 사진: 존스홉킨스대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한 지 6개월 만에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28일 50만명을 넘어섰다고 연합뉴스가 29일 전했다.

전 세계 사망자 1위는 미국 12만명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29일 오후 12시30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50만 1281명을 기록했고, 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와 12만5793명이 목숨을 잃어 전체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미국에 이어 브라질(5만 7622명), 영국(4만 3634명), 이탈리아(3만 4738명), 프랑스(2만 9781명), 멕시코(2만 6648명) 순이다.

플로리다·텍사스 등 남서부 비상
미국에서는 경제활동 재개에 들어갔지만 일부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해 유행 초기에는 뉴욕주를 비롯한 미국 동북부가 코로나19 확산 거점이었으나 이제는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남서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월 하루에 800명씩 사망했던 뉴욕주의 지난 27일 코로나19 사망자는 역대 최저치인 5명으로 눈에 띄게 개선됐고, 이와 달리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조지아주 등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기록을 거의 매일 갈아치우고 있으며, 주(州) 정부는 경제 활동 재개 방침에 제동을 걸었다고 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미국의 보건이 다시 악화하는 상황에서 재유행으로 인해 봉쇄령이 다시 강화한다면 글로벌 경기회복이 그만큼 차질을 빚을 수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유럽도 다시 활개 칠 조짐
유럽에서도 기세가 꺾인 듯 보였던 코로나19가 다시 활개 칠 조짐을 보여 스위스에서는 취리히 칸톤(主)의 나이트클럽 방문객 6명이 잇따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국 정부는 레스터시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번지기 시작하자 도시 일부를 봉쇄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며, 독일은 최근 대형 도축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일부 지역의 식당 영업을 금지하는 등 공공 생활 통제조치를 부활시켰다. [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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