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한 병원의 의료진들. 사진: timesofisrael.com 캡처
이스라엘 보건부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 5244명으로 지난 24시간 동안 803명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말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처음 확인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이중 사망자는 320명이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지난달 26일 400명에서 27일 621명으로 늘었다가 28일 334명으로 줄었지만 29일 686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이스라엘에서는 5월 20일께 하루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6월 들어 재확산세가 뚜렷해졌다. 6월 한 달간 신규 확진자는 모두 8173명으로 5월(1125명)의 7.2배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십 개 도시에 대한 봉쇄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규제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오는 9일까지 예정된 행사의 참가 인원이 250명으로 제한되며, 10일 이후에는 장례식을 비롯한 가족 모임과 실내 종교행사 등의 참가자가 50명으로 제한된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연립정부를 구성한 베니 간츠 국방부 장관은 29일 요르단강 서안의 합병보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것이 더 절박한 문제라고 강조하는 등 이스라엘의 코로나19 재확산은 정치 현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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