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치앙마이에서 진행된 퀴어행사. 사진: bangkokpost 영상 캡처
태국 내각이 8일 동성 간 결합에 이성간 결혼과 유사한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2개의 법안을 의결함에 따라, 이 법안이 통과되면 동남아에서는 처음이자, 아시아에서는 대만 다음으로 동성 간 사실상 혼인 관계를 인정하는 나라가 된다고 방콕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시민 파트너십(Civil Partnership)' 법안은 두 명 다 최소 17세 이상이고, 적어도 한 명이 태국 시민일 경우 '동반자 관계(partnership)'로 등록이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이다. 파트너십 등록을 원하는 미성년자는 부모, 보호자 혹은 법원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등록 후 미성년자는 성인으로 간주된다.

동성 간 결합이 결혼으로 정의되지는 않을 뿐, 의붓자식 입양이나 상속 그리고 공동 재산 소유권 등과 같이 이성 결혼 커플이 갖는 것과 같은 법적 권한을 부여받는다.
AP통신은 다만 이성 결혼 커플이 국가에서 받는 것과 같은 수준의 재정적 지원은 받지 못한다고 전했다.
태국 법무부는 법안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법 개정안을 계획할 것이라 말했다.
해당 법안들은 의회를 통과하면 효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한편 법안이 내각에서 통과되자, 법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SNS에 #SayNoToPartnershipBill 라는 태그 시위를 펼쳤다. 그들은 이 법안이 의미하는 것은 '결혼'이 아닌 '가짜 평등'이라고 호소했다.
인구의 95% 이상이 불교 신자인 태국은 사회 규범이 보수적이라는 평도 있지만, 개인의 성적 지향에는 개방적이어서 LGBTQ들이 많이 찾는 국가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사람의 주인이 자신 스스로가 될 때, 모든 사회적·도덕적 개념들은 깨어지고 만다. 왜냐하면 자신 스스로가 주인이기에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것을 '옳다'라고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탐욕의 결과는 멸망 뿐이다. 동성애와 전쟁으로 수 많은 역사들이 스러져갔다. 우리는 이러한 역사를 성경과 역사에서 수없이 볼 수 있다.
지금 '동성애' 문제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사람들의 욕구를 '옳다'고 인정하는 것이 너무나 합당하다고 이야기한다. 태국은 동아시아에서 첫 동성 결혼 인정국가가 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적인 사회적·도덕적 개념들의 파괴는 스스로의 멸망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면서 가장 완전한 규범들을 주셨다. 그 일환으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결혼은 두 성별의 결합이고, 두 객체는 각자의 역할이 있다. 이것이 가장 자연스러우며 완전한 것이다.
태국의 교회가 선하신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앞에 경외함으로 순종하기를 간구하자. 거룩한 교회를 통해 태국이 멸망의 자리에서 떠나,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회개하며 돌아와 생명을 얻기를 위해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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