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 박웅, 임동진, 문영수, 최종원 등 원로 배우와 윤여성, 이호성 등 중견 배우들이 오디션에서 발탁된 에너지 넘치는 젊은 배우와 함께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사진= (유)레 미제라블 제공 ]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정한 <2020연극의 해>다. 하지만 연초부터 불어 닥친 코로나19로 인해 예정된 공연들조차 줄줄이 취소되다 보니 '연극의 해'라는 말이 무색해졌다. 이런 상황 속에 연극 <레 미제라블>이 다음 달 7일부터 16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연극의 해'를 맞아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연극 활성화를 위해 연극인들이 주인이 되어 스스로 행사를 기획하고 창작하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레 미제라블> 포스터. 사진=(유)레 미제라블 제공)

빅토르 위고(Victor Hugo)는 대표작 『노트르담 드 파리(Notre Dame de Paris)』, 『레 미제라블(Les Misérables)』, 『웃는남자(L'Homme qui rit)』로 알려진 전 세계가 사랑하는 프랑스의 국보급 작가다. 특히 『노트르담 드 파리』 출간 30년 뒤에 발간된 『레 미제라블』은 16년이란 집필기간을 거쳐 완성된 대작으로, '불쌍한 사람들', '미천한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작가의 역작으로 칭송받고 있다. 위고는 '레 미제라블'을 일컬어 “단테가 시에서 지옥을 그려냈다면, 나는 현실을 가지고 지옥을 만들어내려 했다”는 말로 작품을 설명했다. 특히 이 작품은 장 발장이라는 주인공뿐 아니라 수많은 인물을 통해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다. 무려 30편이 넘게 영화고 만들어졌으며, 수많은 뮤지컬과 연극의 텍스트로 쓰였다.

이번 연극 공연에는 오현경, 박웅, 임동진, 문영수, 최종원 등 원로 배우와 윤여성, 이호성 등 중견 배우들의품격 있는 무대와 1400여 명의 오디션 지원자 중 발탁된 에너지 넘치는 젊은 배우와 아역배우 총 65명이 보여주는 화합의 무대로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이 공연 역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 방침에 따라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한자리 띄어 앉기를 시행한다. 지정된 객석에 관객을 다 채워도 부족한 제작비를 위해 '온라인 옥션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부자는 무대, 의상, 조명, 소품, 출연료, 홍보물 등 제작비에 직접 기부해 온라인 옥션에 참여하고, 기부금의 30%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과 봉사자를 초청하는'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해 감사의 뜻을 표할 예정이다. 입장권은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판매한다. 입장권 4만~8만 원. 공연시간 평일 3시, 7시 30분, 주말 2시, 6시(7일 3시, 16일 6시, 월요일 공연 없음)<문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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