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르 도하에서 아프간 정부군과 탈레반의 협상회담이 시작됐지만, 아프간 전역에서 충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진: afghanistantimes.af 캡처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반군 무장조직 탈레반의 평화 협상이 시작됐지만, 시작된 지 몇시간 만에 아프간 전역에서 충돌이 이어졌다고 아프가니스탄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정부와 탈레반이 평화 협상에 돌입했음에도 개회식 전후, 칸다하르주, 쿤두즈시 등에서 군사 시설을 공격해 정부 측 치안 병력 총 15명 이상이 숨졌고, 13명이 다쳤다고 아프간 당국 관계자가 밝혔다.

또 칸다하르주에서는 탈레반이 정부군 초소를 기습, 치안 병력 6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이에 아프간 공군이 공습으로 반격해 탈레반 40여 명이 숨졌다.

2001년부터 내전 종식, 평화 정착 위해 협상 시작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은 2001년부터 계속된 내전을 종식하고 평화를 정착하기 위해 이번 협상을 시작했다. 양측 간의 회담은 지난 2월 미국-탈레반 합의 직후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탈레반 공세가 지속되어 몇 달 동안 지연됐다가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다. 그간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가 미국의 꼭두각시라며 직접 협상을 거부했다.

12일 협상 개회식에서 정부 측 압둘라 압둘라 아프간 국가화해최고위원회(HCNR) 의장이 탈레반 측에 '인도주의적인 정전'을 촉구했지만, 탈레반은 이날 휴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탈레반은 이슬람 율법에 충실한 '종교 국가'를 염원하고 있지만, 아프간 정부는 서구 민주주의 체제가 기반이라 정치 체제와 관련한 양측 생각은 크게 다른 상황이다.

AFP통신 등 일부 언론에 따르면, 양측은 13일 협상 일정과 규칙 등을 논의하는 등 실무 접촉을 시작했다고 했으나, 양측 간엔 갈등의 골이 여전히 깊은 데다 입장차도 커 협상은 많은 난항이 예상된다.

2월 타결된 미국-탈레반 간 평화 합의의 경우 2018년 7월 양측이 접촉을 시작 후 1년 반이 넘어서야 최종 결실이 나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탈레반은 이슬람 종교국가를 원하고 아프간 정부는 민주주의 국가를 원한다. 그러라 서로 원하는 것이 다른 상태에서 과연 평화협상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두 사람이 의합지 못하면 동행하지 못한다고 아모스서에서 말씀하고 있다.

그러나 부패한 인간의 마음을 누가 하나로 연합시킬 수 있겠는가. 이것은 새 마음을 창조하신 십자가 복음외에는 없다. 복음은 우리의 부패한 마음을 새마음으로 회복하셨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인간을 죽기까지 사랑하신 마음이다. 이 마음으로 회복되는 것만이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오랜 고통을 안겨주었던 분쟁에서 이들을 구원할 수 있다. 이들에게 십자가 복음을 들려주시고 진정한 연합을 이루게해달라고 기도하자. 서로 원수로 여기고 짓밟았던 모든 일들 앞에 아프간 영혼들이 죄악에서 돌이켜 모든 막힌 담을 허무시고 하나가 되게 하신 그리스도를 만나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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