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체포된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의 가족이 중국 본토로 이송된 후 20일 동안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진: straitstimes.com 영상 캡처


홍콩 민주화 시위 참여자 가족들 기자회견

대만으로의 밀항을 시도하다가 중국 당국에 붙잡혀 구속된 홍콩 민주화 시위 운동가들이 중국 본토의 선전(深圳)에 소재한 구치소로 옮겨진 후 20일 이상 소식이 끊어졌다고 이들의 가족들이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장했다.

홍콩 프리 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달 23일 홍콩에서 남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해상에서 1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붙잡힌 이들 대부분은 홍콩 민주화 시위에 참여해 '불법집회 참가'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였으며 일부는 기소 중이었다.

이들의 가족들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붙잡혀 간후 20일 이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아직 죽었는지 살아있는지 조차 알 수가 없다”며, “중국 본토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중국 당국이 이미 '정부 지정 변호사'를 선임해 접견하는 것조차 막고 있다. 이들에 대한 처우가 어떠한지 국제 사회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우리가 사건을 맡긴 중국 인권 변호사들이 중국 국가안전보위부로부터 사건에서 손을 떼라는 압박을 받았다”면서 “이번 사건에서 홍콩 정부가 실질적으로 도와준 것이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대만 행정부는 가족들의 기자회견이 끝난 당일 오후 성명을 내고 “항간에 각종 추측이 떠돌고 있는데, 불필요한 추측은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만 정부는 홍콩인들에 대해 인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했다. 요건이 충족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개별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일일이 설명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은 체포된 홍콩인들의 권리가 침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2주 전 체포된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에 대해 걱정된다”며 “캐리 람 행정장관이 했던 홍콩인들에 대한 권리 보호 약속이 허언이 아니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같은 날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트위터에 “합법적인 정부라면 자국민이 자신의 나라를 떠나는 것을 막을 필요가 없다”며 광둥성 당국에 “반드시 정당한 절차로 사건을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국 당국은 불관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자회견 다음 날인 13일 선전시 공안국은 “체포된 홍콩인들은 불법 월경 혐의로 구금됐다”며 구체적인 소식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았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SNS에 “이들 홍콩인 12명은 민주 활동가가 아니라 중국으로부터 홍콩을 분리하려는 부류”라며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의 트윗에 반박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중국 공산당은 사건을 맡은 변호사를 억압하며, 홍콩의 자유를 짓밟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시편에 악담하는 자는 세상에서 굳게 서지 못하며 포악한 자는 재앙이 따라서 패망하게 하리이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포악한 자에게 임하는 재앙이 닥치기 전 중국이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모든 억압을 그치고 헛된 이데올로기가 아닌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를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또한 억압 가운데 있는 홍콩의 영혼들을 지켜주시고, 아무리 폭정 속에서도 성도들만이 누릴 수 있는 진리안에서 참자유를 누리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 [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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