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님께서 예수님을 믿게 된 계기와 신앙의 삶을 살게 된 이야기를 해주세요.


제가 교회를 다닌 것은 다섯 살 무렵이었습니다. 같은 동네에 살고 계셨던 주일학교 선생님이 교회에서 맛있는 팥죽을 준다고 해서 따라나섰던 것이 처음으로 교회를 간 계기였고, 그 이후 교회에 가면 너무 재미있어서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러다 중학교 2학년때 중한 병에 걸린 어머니께서 저를 따라 처음으로 교회로 갔는데 그 날 목사님의 안수를 받고, 고침을 받았습니다. 비로소 그날 저도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도 방황의 시간들은 있었지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기에 교회를 떠나지는 않았습니다.


대학교 4학년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마태복음 16장 19절 말씀을 꿈으로 꾸었다고 말씀하시면서 그 말씀대로 살아가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말씀을 분명하게 받아들이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에 들어간 계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사업으로 큰 성공을 경험했고, 그로인해 하나님 앞에 정말 교만한 모습으로 살면서 남몰래 죄를 짓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실수하는 것을 하나님은 내버려두셨고, 결국은 심각한 빚까지 지는 상황에 빠졌습니다. 결국 주님앞에 무릎꿇고 나아갔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천국열쇠를 가진 자로 살아가신 하나님 앞에 날마다 무릎으로 나가는 것이 세상을 사는 가장 중요한 지혜임을 고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 인생에 찾아온 고비때마다 주님 앞에 무릎으로 나아갔고, 살아계신 하나님이 항상 은혜를 허락하시고, 눈물로 감사의 고백을 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사업을 하시면서 엄청난 '빚(채무)'으로 삶을 포기하기 직전에 회생하신 경험으로 많은 청년, 서민들에게 '빚(채무)'에 대한 생각과 전략을 많은 강연과 저서를 통해 알리시고 있는데 그 이야기를 해주세요.


제가 한창 TV프로그램, 신문사 칼럼 등 각종 언론매체에 계속해서 등장하고, 여러 기업과 관공서에서 초청강연까지 하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면서 사회적으로도 유명인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경영하던 회사도 엄청나게 성장을 하면서 상당액을 부를 쌓기 시작했는데 결국 이것이 제 마음을 세상으로 향하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부터인지 저는 교만한 모습으로 변해갔습니다. 결국은 저는 아무도 모르게 은밀한 곳에서 죄를 짓기 시작했고, 점점 하나님을 배반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제 사업을 도와줬던 분의 부탁으로 간단한 서명 하나를 했는데 그로 인해 35억이라는 큰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그 사건 때문에 삶을 포기하려는 시도를 몇 번했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어머니가 제게 주셨던 말씀을 기억하게 되었고, 살아계신 하나님 앞으로 나가면서 깊은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빚을 크게 졌던 저는 빚 때문에 처절한 삶을 살아야 했고, 빚을 갚기 위해서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빚갚기 위해 수입을 극대화화고, 지출은 최소화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또한 제가 가지고 있던 자산을 처분해서 빚을 갚았는데, 당시 업계 최고 수준의 회사를 대기업에 매각하면서 빚을 극복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저는 사람들에게 빚지는 삶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빚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을 책으로, 강의로 전하게 되었고, 상당수의 빚진 사람들의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제게 붙은 별명은 하나가 있는데 '빚전도사'입니다. 자산관리컨설팅을 통해서 사람들의 돈 모으기와 돈 굴리기를 돕는 일과 더불어 빚 때문에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소망을 갖게 하고, 빚으로부터 벗어나는 일을 돕고 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챤들에게 꼭 필요한 성경적 경제관과 빚(채무)'에 대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 이해와 대처법을 소개해주세요.


기독교인들이 재정을 바라볼 때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가 너무 중요합니다. 사실 이 세상은 돈이 중심이 되어있고, 기독교인의 삶속에도 돈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언저부터인가 우리는 돈에 의해 지배받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순간 돈이 하나님보다 먼저인 경우가 삶에 실재로 존재합니다. 물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분명하다고 고백하는 형제들에게도 동일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돈이 우리를 다스리게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돈을 다스리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바른 '돈 관리 태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라는 말씀을 적용한다면 돈을 관리하는데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우리나라 젊은이들 사이에 '영끌대출'이라는 유행어가 있습니다. 영혼까지 끌어다가 쓰는 대출로 아파트도 사고, 주식도 투자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상당수의 사례에서 돈을 번 경우가 나왔기 때문에 유행이 된 것입니다. 이러한 빚은 레버리지효과를 기대하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빚의 긍정적인 이유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렇게 영혼까지 끌어다가 대출을 받아 투자를 했는데 실패한다면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고, 결국은 상당수의 사람들은 파산지경에 이를 것입니다. 그만큼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 인한 폐해가 발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시중에 자금이 너무 많이 풀려서 주식시장에서 재미를 볼 수 있으니 '영끌대출'이 성공할 수 있으나 앞으로 계속 성공할 지는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2020년 6월말 현재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1,637조라는 사실을 너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상황인식을 가지고, 과도한 부채가 가정경제에는 독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고, 투자에 나설 때는 레버리지에 대한 기준(예를 들어 투자자산의 30% 범위내 라든지 등)을 정해서 지혜롭게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빚을 과도하게 가지고 있다면 부채를 위한 지출이 월소득의 20%이내인지를 먼저 점검하고, 빚을 줄여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빚은 없는 게 좋지만 이자가 싼 이점을 고려해 돈을 경제적으로 대출받아 활용하는 것에 대한 크리스챤들의 자세와 대처에 대한 조언을 해주세요.


현실 속에 사는 기독교인들이 대출을 받아 어떻게 현명하게 투자 할 것인가는 쉽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추세인 '똘똘한 집 한 채'(부동산 투자가치가 뛰어난 곳에 집 한 채 장만하는 형태, 예를 들어 서울 강남지역 집 한 채 등)를 무시할 수도 없는 것이고, 지금 같이 저금리 상황에서 주식투자를 외면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우선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 12장1~2절)는 말씀을 적용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부분과 상식으로 적용을 해보면, 교회출석의 문제와 주거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한 고통문제 등을 고려할 때 내가 살 집에 대한 고민인 내 집 마련 부동산투자는 분명히 필요한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 여기에서 기준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가치기준과 생활의 불편함에 대한 고민문제라 생각되고, 또한 교회와 가까운 곳에 살기를 원한다면 그것이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주거문제는 자녀교육문제, 가족의 건강문제, 직장생활문제, 신앙생활문제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기에 가장 합당한 장소를 선택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는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부동산가격의 상승속도에 대비해 현금자산의 자산가치 하락속도가 높다는 점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적정한 대출을 통한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주식투자는 기독교인에게 금기어처럼 여겨졌지만 지금 같은 초저금리상황에서는 주식투자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우량한 회사의 주식에 투자해서 회사가 성장하면서 그 댓가를 주가상승과 배당금으로 보상받는 1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생각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주 우량한 회사의 주식을 찾아내 주식투자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우량한 회사의 주식에 투자해서 회사가 성장하면서 그 댓가를 주가상승과 배당금으로 보상받는 1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생각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주 우량한 회사의 주식을 찾아내고, 그 회사 주식에 매월 적금 넣듯이 장기적인 투자를 하는 방법이 가장 현명한 주식투자일 것입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노후에 필요한 자금을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에 장기간 묻어두고, 매 분기마다 나오는 배당금으로 노후생활을 하겠다는 의도로 주식을 투자한다면 이 또한 현명한 주식투자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듯 레버리지를 일으켜야 하는 투자는 반드시 투자의 원칙을 지키면서 단기시세차익에 주력하는 투기가 아니라 시중은행의 금리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을 바라보는 현명한 투자를 권하고 싶습니다.

펜데믹으로 인한 세계 경제 예측은 어떻게 될까요?


세계적인 코로나19 펜더믹은 우리의 삶뿐 아니라, 산업을 바꿔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경제의 성장률은 분명히 큰 폭의 마이너스를 갈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동안 자영업하는 분들에게는 치명적인 상황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모두가 기대하듯이 백신이 나오는 시기가 얼마나 빨라지느냐와 백신의 효과가 실제로 제대로 나타나느냐가 너무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와 다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이 분명히 달라질 것입니다. 즉, 4차산업으로의 이동이 엄청난 속도로 빨라질 것입니다. 세계 전쟁과 전염병의 대유행은 항상 산업구조를 바꿔왔습니다. 1차 산업혁명으로부터 3차 산업혁명까지 되돌아보면, 그때마다 큰 사건들이 있었고, 그 이후 엄청난 산업의 변화가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4차산업이 확실한 자리를 잡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에 있었던 위기들.. 1997년 IMF외환위기사태, 2000년대초반 닷컴버블과 카드사태, 2009년 글로벌금융위기와 신종플루, 2014년 메르스사태 등이 지나가고 나서 일어난 사회적 변화는 실로 엄청난 것들이었습니다. 인터넷의 활성화, e-커머스기업과 온라인쇼핑몰의 활성화, 배달전문업체의 등장과 자리매김, 인터넷은행의 등장 등 열거하기에 지면이 부족할 정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사람들이 왕래할 수 있을 정도의 회복이 찾아온다면 분명히 항공관련기업들, 여행업, 소비재산업들이 빠른 속도로 회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신은 올 겨울부터 출시가 될 것으로 보이고, 2021년 상반기 중에는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백정선 장로의 저서 두 권​

좋아하시는 성경구절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국과 재미교포 크리스챤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전 세계적인 어려움은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적용되는 상황이라 어떤 위로도 도움이 안되겠지만, 시편 23편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말씀을 통해 우리와 함께 계시며, 나의 목자 되는 하나님을 바라본다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같고, 도저히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은 깊은 수렁에서 건지시고, 우리를 안위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누구도 도와 줄 수 없고,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어떤 정권도 어떤 대통령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별로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오직 주님을 믿는 믿음안에서 승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대담 노승빈(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회장, 백석대 교수)·정리 이상기(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부회장, 한국경영진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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