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회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병으로 인해 올해 초에 현장 예배를 중단한 후 줄었던 헌금 수입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금 바구니의 상태>(State of the Plate) 보고서에 따르면, 8월에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 회중의 64%는 헌금이 늘거나(22%) 큰 변동이 없다(42%)고 답했다. 하지만 4월 조사에서는 65%가 헌금이 줄었다고 답했다.


전직 목회자이며 미국복음주의협회의 재정 건전성 프로그램의 대변인인 브라이언 클러스는 “이것은 미국 전역의 교회들에게 고무적인 소식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대부분의 교회들과 교인 가정들이 대유행병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살아남고, 심지어는 번영할 수 있는 법을 찾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1,076개의 메인라인, 복음주의, 독립적 개신교 교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기초로 삼고 있다. 조사 대상 교회 열 곳 중 일곱 곳은 대유행병 이전에 예배 참석자 수가 2백 명 미만이었다.
응답자의 절대 다수(87%)는 자신들의 회중이 현재 대면 예배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58%는 현장 예배 참석자 수가 대유행병 이전에 비해 절반 이하라고 말했다. 6%는 참석자 수가 오히려 늘어났다고 답했다.

지난 7월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7월 중순을 기준으로 71%의 개신교 교회가 대면 예배를 실시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교회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시기 바나 그룹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49%의 교회 지도자들은 건물 안에서 예배를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클러스는 헌금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목회자들이 대유행병과 관련된 재정적 압박을 계속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유행병 이전에서 실시된 우리의 조사에 따르면, 많은 교회에서 재정이 안정된 상태였을 때도 목회자들의 90%는 자신들의 가정과 교회 일에서 일정한 재정적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목회자와 교회 직원들이 특히나 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클러스는 지적했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의 “교회 법과 세금”과 협약을 맺고 8월 7-30일에 실시된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5% 포인트다.<번역·박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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