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교류 전기의 아버지 니콜라 테슬라. 17세기 크로아티아 넥타이를 맨 용병의 모습. 파우스토 베란치오가 고안한 낙하산. 모세관을 이용한 만년필을 발명한 펜칼라​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 중에서 크로아티아가 최초로 발명한 물건들이 있음을 여행중 발견하게 되어 감동합니다.

넥타이는 옛날부터 크로아티아 여인들은 전쟁터에 나가는 남편에게 정성들여 수를 놓아 건강하게 살아서 돌아오라는 목수건으로 목에 둘러 주었답니다. 17세기 중엽 프랑스의 절대왕정 루이 14세의 용병부대인 크로아티아의 크로아트 연대 병사들이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파리에서 개선 시가행진을 하였답니다. 이때 병사들이 그들의 여인이 둘러 준 컬러풀한 스카프를 두르고 행진할 때 이를 본 루이 14세와 귀족들이 이 모습에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이 스카프는 프랑스 귀족들과 유럽 전역에 유행하게 되어 18세기 이후 영국이 신사복 트랜드, Neck Cloth가 되어 남자 정장의 상징으로서 넥타이로 발전합니다. 이 곳 사람들은 넥타이가 자기 나라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에 자랑스러워하며 매년 10월 18일을 'World Cravat Day'라고 칭합니다. 넥타이는 프랑스어로 '크라바트(Cravat)'라고 하는데, 이는 '크로아트(Croat, Kravat, 크로아티아 사람)'에서 유래되었다네요.

낙하산(Parachute)은 프랑스 과학자 루이 세바스티앙 르노르망이라 기록 되었지만 최초의 발명자는 크로아티아 인 파우스트 브란칰(Faust Vrancic, 1551-1617)라고도 합니다.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낙하산의 원리를 먼저 고안하여 스케치했다지만 안전하게 뛰어 내릴 수 있도록 범선에 쓰이는 돛을 이용해 우산살처럼 끈을 만들어 현대의 낙하산의 원형을 만든이가 Faust Vrancic으로, 1595년 베니스에서 낙하 비행에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만년필(Fountain Pen)은 1748년 영국의 요한 쟌센이 금속펜을 고안한 이래, 1809년 영국인 프레더릭 B. 폴슈가 발명한 잉크 저장 탱크를 갖춘 밸브식 필기구가 만년필의 원형이라고 합니다. 1883년 미국 보험 외판원 루이스 워터맨이 모세관현상을 이용한 실용적 만년필을 고안 상용화 하였지만 크로아티아의 펜칼라(Slavoljub Penkala, 1871-1922)가 워터맨보다 일찍 모세관을 이용한 만년필을 발명하였다고 하여 크로아티아에서는 기념 우표도 발행하였는데, 필기구가 지칭하는 Pen이라는 단어가 펜칼라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그후 그는 1906년에 샤프라고 부르는 자동 연필도 만들었답니다.

교류 전기의 아버지로 불리는 유명한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 (Nikola Tesla: 1856~1943)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마을 스밀리안(오늘날 크로아티아 영역)에서 정교회의 성직자였던 아버지와 발명에 재능이 있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합니다. 그는 파리에서 교류 모터의 작동원리를 발견하고 1884년 뉴욕으로 건너온 후 나이아가라 폭포에 세원진 수력 발전소에 교류 시스템을 적용하고 실험실을 만들어 원격 조정으로 움직이는 자동 보트, 고주파 유도 코일인 테슬라 코일 등을 발명합니다.

전기교류기술과 삼파장 시스템의 아버지로 고주파 기술과 무선통신 기술에 크게 기여하며 테슬라의 수없이 많은 발명은 현대 문명의 개발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최초의 교류유도 전동기와 테슬라 변압기 등을 발명하고, 25개국에서 272개 특허를 획득한 세기의 발명가로 세워지는 그도 크로아티아 태생이라고 합니다.

작은 나라이기도 하며 큰 나라인 이 나라는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내고 7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을 가졌답니다. 산과 바다의 조화 속에 있는 아름다운 진주, 두브로브니크의 길고 좁고 가파른 골목길, 오밀조밀 아기자기한 카페에서 이 나라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더듬어 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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