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달에만 해도, 나바호 보호구역은 미국 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위험지역이었는데 지금은 통제가 잘 이루어지고 있어서 바이러스와의 투쟁의 전환점에 와 있습니다. 5월에는 하루 100명 이상씩 확진자와 여러 명의 사망자가 나왔었는데, 9월 초에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날도 있었습니다.


나바호 내이션 프레지던트 쟈나탄 네즈(Jonathan Nez)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한 일은 오직 질병대책본부(CDC)와 국립위생연구소(NIH)의 지시를 따른 것 뿐입니다. 우리는 그 지시들을 '공중보건 응급명령규정'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바호 보호구역은 99,000 주민들에게 테스트를 했고, 그것은 전체 보호구역 거주민(175,000명)의 50%를 넘는 수치라고 네즈는 말합니다. 그 중 약 10,00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기자가 쟈나탄 네즈에게 다음 질문을 했습니다.

무엇이 나바호 내이션으로 COVID-19에 취약하게 했습니까?
COVID-19이라는 이 괴물이 우리의 대가족 제도를 공격했습니다. 마치 들불처럼 많은 사람들을 집안 내에서 감염시켰습니다. 초반에는 우리가 동선추적을 하지 못했고, 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잘 몰랐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조사단들을 통해서 … 그리고 그들을 커뮤니티 안에서 개인적으로 격리시킴으로써 이곳 나바호 보호 구역에서의 확산을 막는 방법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4월 중순부터 주민들에게 마스크 쓰기를 의무화했습니다. 지금도 그것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길을 봉쇄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보호구역 한 가운데로 고속도로 I-40가 지나가면서 외부인들과 쉬지않고 접촉하며 관광에 의존하는 경제상황을 과감하게 차단했습니다. 현재 나바호 보호구역을 방문하는 어떤 방문객도 멈추지 말고 곧바로 지나가도록 하는 법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때문에 우리의 관광 경제가 타격을 입었지만 … 주민의 건강과 복지가 우선입니다.

상승하고 있는 COVID 감염자 수와 싸우고 있는 커뮤니티들을 위해서 조언을 해 줄 수 있나요?
간단합니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을 경청하십시요. 이 나라 전역의 많은 지도자들이 그렇게 하기를 바랍니다. 백악관까지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아시지 않습니까? 당신이 주민들에게 무언가를 하라고 말하려면, 자신이 먼저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합니다.(쟈나탄 네즈와의 인터뷰 내용은 아래 싸이트에서 더 보실 수 있습니다. By Sacha Pfeiffer : npr.org/sections/coronavirus-live-updates/2020/09/15/913246691/to-limit-COVID-19-navajo-leader-says-listen-to-your-public-health-professionals)

이렇게 나바호 내이션이 조금씩 바이러스를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보호구역 안에 주말 통행금지를 필요할 때마다 시행합니다. 아직도 모든 관광지역들이 봉쇄되어 있습니다. 카지노도 문을 닫은지 여러 달 입니다. 이제 나바호 내이션이 모범적인 사례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나바호 내이션 사무국은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0년 9월 27일 Navajo Times 결과에 따르면, 총검사자 약 100,000명, 총확진자 10,290명, 새확진자 21명, 총완치자 7,250명, 새사망자 3명, 총사망자 555명입니다.

나바호 보호구역의 바이러스 통제의 좋은 결과는 다음과 같은 노력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첫째, 보건전문가들의 방역지침을 수용하는 지도자들의 결단과 실행력이 주효했고, 둘째, 50%가 넘는 사람들을 테스트하여 관리했고, 셋째, 동선추적과 격리를 철저히 했고, 넷째, 외부인의 접촉차단 또한 주효했고, 다섯째, 원주민 특유의 참을성과 집단보호의식이 단합을 독려했던 점을 들수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의료지침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자유를 구가하려는 사람들 두 세력이 강하게 부딛치면서 극심한 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반해, 원주민들은 뜻을 하나로 모으고 지도자들과 전문가들을 따르고 협조하는 기조가 신속하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정말 다행한 일입니다. 아주 작은 일이긴 하지만, 우리 한인교회들도 이들의 이러한 노력에 힘을 보태고 마스크를 나누어온 일에 보람을 느낍니다.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마스크와 헌금을 보내주시는 교회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스크와 음식 나누기
우리 한인교회들의 따뜻한 동참 속에서, 지난 4월 말부터 오늘까지 12,594개의 마스크를 나누었습니다. 9월 2일에는 일반 마스크 4,000개를 더 구입했습니다. 마스크와 함께 음식물을 나바호 교회들과 인근 마을 가족들과 나누었습니다.
지금도 마스크를 필요로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이 일은 앞으로도 얼마간 더 계속될 것 같습니다.<계속>

남창식, 영현 드림

저작권자 © 크리스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