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주 앞으로 다가온 2020년 미국 대선에 거의 모든 개신교 목회자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약 ¼은 지지할 대통령 후보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에서 발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 개신교 목회자의 98%는 대선에서 투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회자의 53%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말했으며, 21%는 조 바이든에게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22%는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약 4%는 제3의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전무 이사인 스캇 머카널은 “많은 수의 목회자가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들이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후보를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뜻한다.”라고 지적했다.
2016년과 비교하면 대통령은 올해 목회자들 사이에서 훨씬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2016년 라이프웨이 리서치 조사에 의하면, 목회자의 40%가 9월 중순까지도 지지 후보를 못했다. 당시 32%가 트럼프를, 19%가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올해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나 제3 후보에 대한 지지율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016년 선거 당시에는 마음을 정하지 못했던 목회자들의 약 절반이 지금은 트럼프에게 투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복음주의자를 자처하는 목회자들의 트럼프 지지율은 미국 전체의 복음주의자들의 트럼프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68%의 복음주의 목회자들이 트럼프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말했지만, 메인라인 목회자들의 경우는 20%만이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최근 라이프웨이의 조사에 따르면 복음주의적 신념을 지닌 미국인의 61%가 트럼프를 지지하는 반면, 바이든을 지지하는 복음주의자는 29%에 불과했다.

흑인 목회자의 경우는 61%가 바이든을 지지했고, 6%가 트럼프를 지지했다. 연령대별로는 18-44세의 젊은 목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가장 낮았다(41%).
교파별로 보면, 환원운동 교단(49%), 루터교(43%), 장로교/개혁주의(24%), 감리교(22%) 목회자보다는 오순절(70%)과 침례교(67%) 목회자 사이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높았다.
개신교 목회자들은 이번 11월 대선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로 낙태와 종교의 자유 문제를 꼽았다.
많은 목회자들은 지지 후보를 결정할 때 중요한 요소로 낙태(70%), 종교의 자유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65%), 지명할 대법관 후보(62%) 등을 꼽았다.

그 밖에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능력(54%), 국가 안보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54%), 개인적 성품(53%), 이민에 대한 입장(51%), 인종적 불의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51%), 정부의 크기와 역할에 관한 입장(47%) 등을 후보 선택의 기준으로 꼽았다.
또한 35%는 코비드-19의 확산을 늦출 수 있는 후보의 능력도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라고 말했다.
투표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이슈가 낙태라고 답한 복음주의 목회자의 비율은 메인라인 목회자에 비해 훨씬 더 높았다(33% 대 5%). 반면 개인적 성품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메인라인 목회자의 비율은 복음주의 목회자보다 훨씬 더 높았다(44% 대 14%). <번역 박세혁 기자>

저작권자 © 크리스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