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한원목총)는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이 단체 서기행 총재 및 송용필 대표회장, 임원 취임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이 단체에는 명예이사장 림인식 원로목사, 이사장 신신묵 목사, 명예총재 김장환 목사, 부총재 김삼환 목사 등 교계를 대표하는 원로목회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각 교단별 대표를 두고, 17개 지역대표와 공동회장 등을 두기로 했다.

서 총재는 취임 인사말에서 “원로목사님들의 눈물과 헌신과 땀과 믿음이 한국교회를 부흥 성장시킨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분열이 많다. 원로목사가 된 지 15년이 되고 나이가 90이 돼서야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사랑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또 “후배들이 원로목사님들의 모습을 배워 한국교회에 부흥이 계속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서 총재는 한국찬송가공의회 대표회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증경총회장단 회장 등을 지냈다. 대성교회 원로목사이다.
송 대표회장은 “원로목사님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던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가 새 출발한다”며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고 여성 목사와 사모까지 함께하는 모임이 된 것은 함께 기도해 주시고 활동해 주신 덕분”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명을 다한 원로목사님들이야말로 한국교회의 밀알”이라며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마무리해야할 사람들이다. 한국교회를 위해 다시 한 번 원로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송 대표회장은 극동방송 부사장과 횃불침례교회 담임을 역임했다.

현재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 대외협력 부총장, 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 대표회장 등을 맡고 있다.
1부 예배는 문세광 목사의 사회로 박장옥 목사의 대표기도, 이홍규 목사의 성경봉독이 진행됐다. 목자성가대는 특별 찬양을 불렀다.

곽선희 소망교회 원로목사가 '일체의 비결을 배운 사람(빌 4:10~13)'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곽 목사는 “사도 바울은 수많은 억울함과 고난을 당했으나 그것을 통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일을 배웠다”며 “우리는 그간 건강과 질병, 슬픈 일, 실패한 일, 억울한 일을 당하며 비결을 배운 자들이다. 어떤 일을 당해도 불평하지 않고 하나님의 지혜와 섭리를 믿고 오히려 기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은퇴 대통령이 복을 받아야 나라가 복을 받고, 원로목사가 행복해야 교회가 복을 받는다”며 “우리는 남은 시간 그리스도께서 우릴 통해 역사하신 일을 생각하며 비결을 통해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한창영 목사가 '국정의 안정과 코로나 종식', 임광재 목사가 '한국교회 연합과 회복', 오세영 목사가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를 위해 각각 기도했다.

격려사를 전한 지덕(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 목사는 “이사장 신신묵 목사님과 서기행 총재님, 송영필 대표회장님은 한국교회에 아주 귀한 분들”이라며 “앞으로 한국교회가 원로목사에 대한 관심을 더욱 가졌으면 좋겠다. 한국교회에 크게 기여하는 원로목사님들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격려사를 전한 김동권(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전 총회장)목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세계적 발전은 어려운 때에 교회를 섬긴 주의 종들이 눈물로 기도하며 애쓰고 복음을 전한 과정 속에 축복해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배고픔과 온갖 어려움 속에 참고 온 원로목사님들이 한국교회를 살리고 세계교회를 살리는 역사에 다시 한 번 모범을 보여 달라”고 했다.

축사를 전한 최병두(예장 통합 전 총회장)목사는 “원로목사총연합회는 다툼 없이 섬김의 역할을 해왔다”며 “한마음이 되어 이 시대에 필요한 단체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한국교회를 다시 살리는 연합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축사를 전한 김진호 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은 “이 사회는 진보와 보수의 대결 속에 늘 긴장하고 있다”며 “원로분들이 진보와 보수의 다리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축사를 전한 정근모(한국에너지학회 명예회장)장로는 “많은 나라를 다니면 한강의 기적이 어떻게 일어났느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며 “우리 크리스천들이 기도하고 예배하며 목사님들의 가르침을 따라 놀라운 영적 부흥을 이뤄 가능했다고 이야기하며 예수 복음을 전한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말씀 속에 한국의 정신이 이뤄졌다고 믿는다. 초일류 국가로 갈수 있다는 확신을 다음 세대에 심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단체 후원회장 이주태 장로는 “원로목회자분들을 섬기는 10여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때로는 슬프기도 했지만 늘 보람이 앞섰다.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가 한국교계를 대표할 수 있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아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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