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퍼드 종교 연구소에서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대형교회의 평균 예배 참석자 수는 4천1백 명(대유행병 이전 기준)이며, 예배당의 좌석수는 1천2백 석이다. 대부분의 대형교회는 복수의 캠퍼스에서 복수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연구자들은 “20년 전부터 시작된 멀티 사이트 유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2020년 조사에서는 예배 참석자 수가 2천 명 이상인 개신교회 582곳을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2000년과 2020년 사이에 멀티 사이트 대형교회의 수는 세 배 증가했다. 현재 70%의 대형교회는 복수의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10%는 운영을 고려하고 있다.
하트퍼드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 대형교회는 매주 7.6회의 예배를 드리고 있다. 5년 전 조사에서는 주당 예배 회수가 5.5회였다.
하트퍼드의 올해 조사는 지난 3월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봉쇄 조치가 시작되기 전에 이뤄졌다. 연구자들은 바이러스와 봉쇄 조치가 교회의 삶에 미친 영향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들은 대유행병으로 인해 대형교회들이 더 작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교회들을 합병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결과적으로 멀트 사이트 붐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하트퍼드 연구소의 소장인 스캇 서머는 멀티 사이트 교회를 운영하는 방식에 관해 다양한 모형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하나의 설교를 복수의 장소에 동시에 방송하기도 하고, 담임목사가 여러 캠퍼스로 이동해 설교를 하기도 하고, 지교회에 자체 설교 목사를 두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90%의 대형교회는 소모임을 “그리스도의 양육과 영성 형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20년 전 조사에서는 50%만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대형교회 안에서 소모임 참석자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으며, 높은 소모임 참석률이 교회 전체의 성장, 지역 사회에 대한 교회의 봉사, 새로운 교인을 정착시킬 수 있다는 교인들의 자신감 등과 같은 긍정적인 요소들과도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대유행병으로 인해 예배 참석자들이 대형교회의 예배당을 가득 채우는 모습을 보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모임 활성화는 대형교회들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번역 박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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