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의 공격으로 집을 떠나는 피난민. 사진: 유튜브채널 Al Jazeera English 캡처


미얀마군이 서부 라카인주(州)에서 게릴라들과 싸우면서 민간인, 특히 어린이를 인간방패로 쓴 의혹이 있다고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HRW가 미얀마군이 지난달 라카인주에서 무장 반군인 아라칸군을 상대로 한 작전 중 광산을 통해 길을 개척하면서 농민들을 걷도록 해 전투 과정에 3분의 1이 부상했으며 어린이 2명도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얀마군은 이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채 사망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HRW는 미얀마군이 무력 충돌에 어린이들을 이용하는 오랜 역사가 있었다면서 독립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라카인주에서는 최근 2년간 불교계 소수민족인 라카인족(또는 아라칸족)의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는 아라칸군과 정부군 간의 무력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8일 치러진 총선에서 라카인주 대부분 지역에서 투표가 취소됐다.

라카인주에서는 또 2017년 종교적 탄압 등에 반발한 로힝야족 일부가 경찰 초소를 공격한 이후 정부군이 대대적인 토벌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 집단 성폭행, 학살, 방화가 곳곳에서 벌어져 로힝야족 마을들이 초토화되고 수천 명이 사망했다. 70만 명이 넘는 로힝야족 난민도 발생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마땅히 보호해야할 어린이를 인간방패로 사용할만큼 양심이 죄로 무뎌진 미얀마의 영혼들을 긍휼히 여겨달라고 기도하자. 잠언은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떠나지 아니한다고 말씀하신다. 어려서부터 인간의 존귀함을 배우지 못하고 싸움의 도구로 전락한 이 땅의 다음세대를 긍휼히 여겨주셔서 복음을 듣게 하사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마땅히 행할 길을 배워 생명을 살리는 복의 통로로 세워달라고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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