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11월 21일 오전9시부터 아틀란타한인교회(김세환 목사)의 주차장에는 자동차 행렬이 이어졌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서 한인 사회의 여러 단체들이 참여하여 가정생활용품 사랑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코로나19확산방지를 감안하여 안전하게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도로에서는 한 줄로 교회 주차장에서는 두 줄로 그리고 물건을 수령하는 장소에서는 다시 한 줄로 차량의 트렁크를 열고 서행하면 각 기관의 봉사자들이 트렁크에 각종 생필품들을 넣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물품들을 도네이션하며 참여한 기관들로는 아틀란타한인교회를 비롯하여 미션 아가페와 아틀란타 라디오코리아, 그리고 조지아 시니어 메디칼그룹, 아시안 아메리칸 센터, 나라사랑 어머니회 등이다.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이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차량들이 밀려들면서 예정보다 2시간 일찍 시작이 됐으며, 오후 1시 경에는 준비한 모든 물품들이 소진되었다. 메가마트 등 한인사회의 단체들로부터 기증된 물품은 쌀과 계란, 떡, 김치를 비롯해서 김, 라면, 두부, 오일, 화장지, 손세정제, 마스크 등 약100달러 상당의 식품과 생필품 등이 여러 단체로부터 십시일반으로 모아져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가득 담아 전달한 것이다.

두 줄로 길게 늘어선 줄은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Pleasant Hill Rd에서 한 때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으며, 나중에 교통경찰관들이 정리를 하면서부터는 한 방향으로 길게 안내되어 교회에서 Peachtree Industrial Blvd 방향으로 끝이 안 보일 정도로 이어졌다.

자동차의 트렁크에 물건을 가득하게 실고 떠나던 한 방문자는 “추수감사절에 이렇게 귀한 선물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는 거듭 전하며 떠났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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