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 암노스 졸업 1기생중 곧 교회를 개척할 밴 카맨 목사(오른쪽), (사진 가운데) 맨체스터, 리버풀 그리고 곧 버밍햄에도 개척준비 중인 임마누엘 아데시나 목사. (사진 오른쪽) 콜체스터에 개척의 꿈을 품고 동역자를 찾고 있는 앤디 플랭클린 목사(오른쪽)

그동안도 건강하시며 평안하셨는지요? 영국에서는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속히 가라앉도록 기도해 주세요. 주님의 은혜를 먼저 맛보고도 하나님을 떠난 영국과 유럽의 나라들이 스스로 겸비하고 회개하여 악한 길에서 떠나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계기로 삼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번 기도편지에서 부탁드렸던 여덟번째 담석제거 시술은 기적같이 이른 날짜가 잡혀 잘 치료받았습니다. 그후 다른 증상이 없이 회복되었습니다.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암노스 직원들은 3월 18일부터 지금까지 재택근무하고 있습니다. 6월 29일~7월 9일로 계획되었던 어라이즈 전도훈련과 전도활동은 부득이 못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9월부터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2시(런던시간)에 Zoom을 통해 전도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세계 도처에서 참석하며 반응이 좋습니다. 앞으로 이 온라인 사역을 잘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도 온라인으로 하는 사역이 많아졌습니다. 미국, 영국, 한국에 온라인으로 설교나 강의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온라인 기도회에도 참석하는 일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전도가 위축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전도할 문을 열어 주시고,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해달라고 기도를 부탁했습니다.(골 4:3-4, 엡 6:19-20) 저희와 선교사들, 우리 교회들이 외부 반기독교 세력에 위축 되거나, 코로나 방역을 빌미로 전도의 고삐를 놓아버리기 쉬운 상황입니다. 복음을 전할 엄두를 못내고 외부와 담을 쌓고 살기 쉽습니다. 전도할 상황이 못된다고 우리 스스로 문을 닫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모두 더욱 경성하여 기도와 전도에 매진할 수 있도록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외부 사역을 덜 하게 되는 동안 밀렸던 바울 책을 다 마칠 수 있었습니다. 미국, 호주, 영국, 스웨덴에 있는 학자들에게 출판 전에 읽고 수정과 제안, 추천사를 부탁했는데 긍정적 답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강의, 저술, 박사과정 학생지도 등으로 분주한 교수 들이 만난 적이 없는 저를 도우려는 것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잘 다듬어져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책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출판사도 거의 정해졌지만 최종적으로 어느 출판사가 제일 좋을지 주님의 인도를 간구해 주십시오.

온라인으로 모일 수 있으니 일년에 한번 갖던 암노스 졸업생들의 홈커밍 데이를 일년에 네차례 모이고 있습니다. 제1기생 졸업했던 벤 카맨 목사가 곧 교회를 개척하게 됩니다. 졸업 후 8년 동안 부사역자로서 목회 경험을 쌓고 청소년 사역을 크게 부흥시키기도 했습니다. 이제 안수받고 영국 남단의 작은 섬 아일 오브 와이트에서 개척합니다. 연고도 없는 곳인데 5만 명 인구에 교회는 4개 뿐이고 제일 큰 교회가 50명 정도 모이는 것을 보고 그 섬의 재복음화를 위해 주님의 부르심을 확신하게 되었답니다.

맨체스터에서 목회하면서 2014년 5월 리버풀에도 개척했던 임마누엘 아데시나 목사는 또 버밍험에 개척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앤디 플랭클린 목사는 콜체스터에 개척할 꿈을 품고 동역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앤디는 2011년 입학때부터 암노스가 제시한 방법을 따라 지금까지 구약 8번, 신약과 시편을 16번씩 읽고, 신약 6권을 암송했다고 알려 왔습니다. 이미 담임목회를 하거나 개척한 졸업생들, 개척하려는 졸업생들, 전도에 전념하는 졸업생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저희가 11월 8일부터 12월 19일까지 20개월 만에 일시 귀국합니다. 먼저 자가격리 2주 마친 후 꼭 해야 할 일들을 순조롭게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동역에 깊이 감사드리며,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2020년 11월 1일, 영국 브렌트우드에서
최종상, 윤명희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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