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출처: 프랭클린 그래함 페이스북 캡처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최근 미국 민주당이 하원에서 '성별'을 나타내는 용어 사용을 금지하는 규칙안을 제안한데 대해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하나님의 권위를 부정하려 한다.”고 비판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그래함 목사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제임스 맥거번 민주당 의원이 성별을 포함한 언어 사용을 중단하고 성중립 표현으로 대체하는 규칙을 정한다고 발표했다.”면서 “하나님은 인간을 남성과 여성으로 창조하셨다. 성별을 포함한 언어 사용을 금지하려는 의도는 창조자의 얼굴에 주먹을 휘두르는 것과 같다. 그 분의 권위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보'(progressive)라는 이름을 주장하는 자들이 자신의 길을 가도록 허용한다면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이 나라는 알아볼 수 없게 될 것이다. 이 같은 어리석은 행동에 반대표를 던지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의회 대표에게 알리라.”고 밝혔다.

하원이 제정한 규칙 안에는 '그'와 '그녀'를 '의원', '대표(delegate)', '그들(they)' 등으로 바꾼다고 명시돼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부모'로, '형제'나 '자매'는 성 중립적인 'sibling(형제자매를 모두 아우르는 단어)'으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케빈 맥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역시 규칙안이 공개된 날 자신의 SNS에 “아버지, 아들, 형제로서”라는 표현을 강조하면서 “(이 규정이) 어리석다.”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 3일 임마누엘 클리버 하원의원(민주당, 전 캔사스시티 주지사)은 117대 의회의 출범을 알리는 개회기도에서 “우리는 유일신교적인 하나님인 브라마(Brahma)와 많은 다른 신앙들에 의해 다른 이름으로 알려진 '신(god)'의 이름으로 구합니다.”라며 “아멘과 아우먼(amen and awoman)”이라고 기도를 마쳐 논란이 되고 있다.

원래 아멘은 '그러할 지어다.(so be it)'를 의미하는 단어로서, 성별 용어로는 쓰이지 않는다. 반면, 아우먼은 아멘의 여성적 버전으로 알려져 있다. [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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