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TVC News Nigeria 캡처


나이지리아 남동부 이모주에서 무장괴한들이 교도소를 공격해 죄수 1803명이 탈출했다고 영국 BBC가 6일 보도했다.

경찰 당국은 로켓포, 기관총 등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트럭을 타고 교도소에 도착한 뒤 교도소 정문을 폭파하자 수감 중이던 재소자 1844명 가운데 1803명이 탈옥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41명 중 35명은 탈옥을 거부했고 6명은 탈옥했다가 교도소로 다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라아 정부는 분리주의 세력인 비아프라 원주민이 이번 공격을 주도했다고 비난했으나, 비아프라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무하마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무정부주의자들에 의한 테러 행위”라며 비난하면서 무장 단체는 물론 탈옥한 죄수들도 모두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작년 10월에도 경찰의 가혹행위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에도주 베닌시티에 있는 교도소 2곳을 공격하면서 2000여 명이 탈옥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2019년 기준 인구 2억 100만 명(세계은행 조사), 한반도 4.3배인 92만 3769㎢의 국토를 보유했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자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다. 그러나 최대 부족인 하우사(총 인구 29%)를 비롯해 군소 부족 250여 개가 거주하고 있어 아프리카의 경제 대국이란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부족 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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