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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페이스북 등 빅테크기업들이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기독교인의 콘텐츠에 대해 검열, 종교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경제학자인 제리 보우어(Jerry Bowyer)는 지난 5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게재한 “빅테크, 기독교인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검열”이라는 칼럼에서 나파법률연구소(Napa Legal Institute)의 새 보고서가 “기독교인에 대한 빅테크의 대규모 검열의 전모를 밝히고, 신앙에 기반한 견해와 조직에 대해 거대기술 기업이 갖는 적대감이 증가하는 태도를 상세히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존 업체가 트랜스젠더 이론과 전환 치료를 비판한 서적 '해리가 샐리가 되었을 때(When Harry Became Sally)'를 삭제시킨 사례를 언급하면서 아마존이 “보수주의자들과 기독교인들의 광범위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삭제 결정한 것을 번복하기를 거부했다.”며 “이들은 이후 LGBTQ+ 정체성을 정신질환으로 규정하는 책을 팔지 않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새로운 정책은 아마존이 출판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특히 기독교인들에게 중요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지난 2월 트위터가 아일랜드 가톨릭 성직자 케빈 도란 주교가 안락사 등 '의사조력자살(assisted suicide)'에 반대하자 해당 주교의 계정을 한 달간 정지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유튜브 역시 생명존중(pro-life) 뉴스 매체인 '라이프사이트뉴스' 채널을 영구 금지하고, 2000개가 넘는 동영상을 삭제했다며, 당시 이 채널은 10년간 운영되었으며 3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페이스북은 지난 대선 기간에 비영리 낙태반대 단체인 '수잔 B 앤소니 리스트'가 당시 바이든 후보의 낙태지지 입장을 보여주는 광고를 게시하자 이를 차단했다. 당시 이 조치는 여론의 거센 반발을 샀고, 결국 페이스북이 이를 사과하고, 일부 광고는 다시 상영됐다.

보우어는 인스타그램에 대해서도 “지난 3월 초,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며 가톨릭 커넥트(Catholic Connect)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며 “인스타그램은 가톨릭 매체의 보도와 가톨릭 커넥트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정지를 취소하거나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나파법률연구소가 추적한 사례 중 상당수는 영구정지 처분을 받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결과가 뒤집히는 경우도 있다”며 “비록 검열이 증가하고 있더라도, 많은 기독교인들이 적극적으로 맞서고 있고, 어떤 경우에는 승리하기도 한다.”고 기독교인의 대응을 높이 샀다.

또한 “신앙에 기반을 둔 조직과 리더에 대해 빅테크의 예측할 수 없는 플랫폼 취소(de-platforming)가 너무 자주 발생하여, 신앙 기반 조직은 더 이상 이러한 회사, 특히 소셜 미디어 제공업체의 서비스에 의존할 수 없게 되었다.” 기독교인들의 확실한 대응 방법 중 하나로 “기업에 대한 참여”를 제안했다. 빅테크 회사들이 상장된 대기업인 만큼, 자신이 투자한 뮤추얼 펀드 또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문의하여, 검열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확인한 뒤, “기업에 참여할 수 있는 옵션을 고려하라”고 제안했다.

특히 그는 미국 대기업들이 연례 주주 총회를 여는 4월에 투자자들에게 검열 이슈에 관여할 기회가 제공된다며, 투자자가 아닐 경우, 고객 서비스 부서에 검열에 대해 적극 문의할 것을 추천했다.<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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