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코로나 사망자 시신을 화장터에서 태우고 있는 모습. 사진: 유튜브 채널 TODAY 캡처


인도에서 코로나19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우다이 코탁 인도산업협회(CII) 회장이 2일 성명을 내고 경제 활동을 줄이는 것을 포함해 당국에 “가장 강력한 국가적 조치”를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런 요구는 인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2월까지만 해도 1만 명을 밑돌다가 두 달 사이에 폭증해 40만 명을 웃돌고 있음에도, 정부가 경제 침체를 우려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자 인도 산업계에서 사태 악화에 대한 지적과 경제 위축도 감수하겠다는 선언으로 보인다.

전염 고리 끊기 위해 강력한 국가적 조치 촉구

코탁 회장은 “전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최대한의 대응 조치가 요구된다.”며 “이처럼 희생되는 생명이 늘어나는 중대한 시점에서 CII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경제 활동 제한을 포함한 가장 강력한 국가적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인도 당국은 현재까지 경제 셧다운(폐쇄)에 따른 여파가 우려된다는 입장으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전국 봉쇄(록다운)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주저해 지역 당국 11개 주 정도에만 제한령을 내렸다.

인도 경제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초기 강력한 제한령이 내려지면서 2분기 생산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24% 위축됐다.

1895년 설립된 인도 기업 모임인 CII는 정규 회원만 9000개에 이르며, 코로나19 사태에서 대규모 민간 지원과 정부와 손잡고 긴급 구호 등도 펼치고 있다.<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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