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9일 개최된 기윤실포럼에서 성교수는 “성육신의 십자가가 고통을 이해하는 출발선이다. 기독교윤리는 고난당하는 자들의 관점에서 고통의 의미를 듣고 들은대로 함께 하는 것” 이라고 사회적 고통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 은 지난 4월29일 <코로나19와 이웃의 얼굴>을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개최했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이번 포럼은 이상민 본부장 (좋은사회운동본부, 법무법인에셀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먼저 이주노동자, 장애인, 청년소상공인, 해고노동자, 위기가정아동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고, 성신형 교수 (숭실대 베어드교양대학, 기독교윤리연구소 소장)가 '타인의 고통과 기독교윤리'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후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성신형 교수는 “코로나 19 팬데믹이 닥치면서 '왜 우리가 고통스러워 해야 하나' 생각할 때가 많다. 그러면서도 기독교인으로서 분명 하나님의 뜻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고통은 고통을 겪는 그 순간에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건 아니다. 고통은 하나님의 뜻인가? 고통을 어떻게 이해할까? 사실 우리가 겪는 많은 고통이 코로나19 팬데믹처럼 원인을 알 수 없는 고통이다. 기독교인으로서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해보면 좋겠다.”며 서두를 꺼내면서 “기독교윤리는 인간의 고통의 문제에 어떻게 답해야 하는가? 이 고통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하나님께서 해결하실 것이기 때문에 그냥 참고 기다리면 되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서 성교수는 그 해법으로서 “첫째, 고통의 의미를 이해하라. 하나님은 초자연적인 방법인 성육신(십자가고통)으로 고통을 사용하고 치료하셨다. 고통하고 있는 인간 존재를 받아들이는 것이 출발선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참여'를 배울 수 있다. 둘째, 고통의 의미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이해하는 것과 듣는 것은 다르다. '고난당하는 자들의 관점에서 보는 것'을 배운다는 것은 고귀한 경험이다. 셋째, 들은대로 대답하는 기독교가 되어야 한다. 대답하는 능력을 키우는 일이 곧 책임이다. 이는 곧 '고통받는 이들의 곁에서 함께 있어주는 일'이기도 하다. “고 사회적 고통에 대한 해법의 세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최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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