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차 남침례교 한인총회에 참석한 총대들.

제40차 남침례교 한인총회가 14일(월)부터 16일(수)까지 나흘간 테네시주 굿레츠빌 침례교회에서 열렸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동록에 이어 7시에 개최된 개회예배에서 직전총회장인 최영이 목사(도버한인침례교회, DE)는 “뜻을 정하여 나갈 때”(단 1:8~9)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첫날 시작된 저녁 부흥회에서 고구마 전도왕으로 유명한 김기동 목사(소중한교회, CA)가 “복음, 그 살아있는 이야기”(롬 1:16~17)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 큰 은혜를 끼치며 도전을 주었다.
둘째 날에는 새벽시간 임용우 목사가, 오전에 미드웨스턴 총장 Dr. Jason Allen이 말씀을 전했고, 오후에는 선택강의와 동시간 진행되고 있는 남침례교 교단의 총회 현장 방문이 있었다.

특히 이날 저녁은 '국내선교의 밤'으로 진행돼 교회 개척에 대한 간증과 협력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저녁 집회는 NAMB 부총재 Dr. Johnny Hunt가 “하나님 나라의 삶: 주님이 허락하신다면”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 큰 도전을 주었다.(통역: 북가주 새누리교회, 손경일 목사)

마지막 날인 수요일은 김기동 목사가 새벽부흥회 강사로 다시 나섰으며, 오전과 오후는 정기총회 회무로 진행됐다.
이날 정기총회를 통해 대의원들은 총회장에 김경도 목사, 제1부총회장 이행보 목사, 제2부총회장 김영하 목사를 각각 선출했으며 강승수 총무의 연임을 표결했다.

총회장으로 선출된 김경도 목사는 소견발표를 통해 “'함께'라는 가치를 강조하는 총회가 될 것”이라며 직전총회장인 이성권 목사가 지난 38차 총회에서 제시했던 “'교회를 살리는 총회, 교회가 살리는 총회'의 비전을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년 6,000-10,000개의 교회가 문을 닫고 있는 상황, 즉 매주 200-300개 교회가 문을 닫는 현실과 우리가 속한 남침례회도 10-15%의 교회가 죽음의 위기에 있으며, 매년 900개의 교회가 문을 닫고 있다는 현실을 지적하며 ▲중보기도 네트워크를 구축 ▲교회 갱신을 위한 전략을 구체화 ▲전략적인 교회 개척을 구체적으로 계획 ▲목사·사모, 또 회원교회들을 섬기는 목양 사역에 최선을 다하는 것, 이 네 가지에 초점을 맞춘 비전을 실천하여 총회를 섬기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계속해서 저녁 시간은 해외선교의 밤과 저녁부흥회로 이어졌다.

해외선교의 밤에서는 이날 두 가정을 파송했다. 태국으로 김아브라함·사라 부부를, 쿠바로 장요셉·사라 부부를 각각 파송했는데 특별한 것은 그동안 해외선교부부장으로 섬긴 장요셉 목사가 직접 파송돼 큰 관심과 의미를 더했다.
마지막 날에는 100가정을 선교사로 파송하고, 재정의 75%를 선교지에 보내는 데 사용하는 선교에 특화된 워싱턴성광교회를 섬기고 있는 임용우 목사가 “별과 같이 빛나는 교회와 성도”(다니엘 12:3)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면서 이어진 기도회를 통해 제40차 정기총회는 은혜의 정점을 찍었다.

총회는 증경총회장 길영환 목사의 축도로 사흘 동안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회원들은 다시금 목회의 현장으로 흩어졌다. 정기총회에 참석한 목사들은 총회에서 준비한 프로그램과 오랜만에 만나는 즐거운 교제를 통해 은혜와 기쁨을 나눴고, 목회자 자녀들도 모처럼 만나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기쁨을 나눴다.

지난 3월 테네시 지방회 시, 총회준비모임에서 논의할 때만 해도 전체 참석인원을 300명으로 예상하고 어린이·유스 프로그램은 준비하지 않기로 했었으나, 등록 숫자는 점점 불어나 총회 측은 최종적으로 장년 429명, 어린이·유스 145명, 합계 574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작년 펜데믹의 영향으로 모이지 못했던 점과 오랫동안 총회 유스 프로그램을 맡았던 김제이 목사(버지니아제일침례, VA)의 참석이 더 많은 수의 참가자 등록을 가능케 했다는 분석이다.<미주침례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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