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8일 개최된 예장통합 세미나에서 정재영교수는 “한국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미래사회에서 어떻게 적절한 신앙생활을 이루어 갈 수 있을지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고 과제를 던졌다.

예장통합 총회(총회장 신정호 목사) 포스트코로나시대 목회전략위원회(위원장 조건회 목사)는 지난 6월18일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포스트코로나를 준비하는 한국교회에 제기되는 교회의 본질과 대사회적 역할, 재난에 대한 대응 등 목회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공청회 및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번 공청회 겸 세미나는 먼저 경건회를 가진 후 세 개의 분야로 나뉘어져 별도의 장소에서 이어졌다.

먼저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자비량목회>를 주제로 한 선교적 분과에서는 홍정근 목사(강남연동교회)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승호 교수(영남신대)가'자비량 목회의 신학적 토대와 실천적 함의'를 주제로 발표한 후 이현석 목사(나눔교회)와 이혁 목사(새로운교회)가 자비량목회의 현장이야기를 전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예배처소 공유제>를 주제로 한 예배분과에서는 박정관 교수(장신대)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였는데 이길주 목사(CSI브릿지대표)가 '예배처소 공유제의 행정과 방향'을, 박재필 교수(장신대)가 '예배공간 공유에 대한 공간신학적 관점'을 각각 발표하고, 김혁 목사 (변두리 교회)와 황명환 목사(수서교회)가 각각 '교회공유 이야기'를, 안경근 목사(부천노회장)가 '부천노회 공유예배당 시행계획과 준비'를 각각 발표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전도>를 주제로 한 전도분과에서는 박봉수 목사(상도중앙 교회)가 좌장을 맡았고, 정재영 교수(실천신대)가 '코로나19사태가 전도에 미친 영향과 대안'을, 박보경 교수(장신대)가 '코로나시대의 복음증거사역'을, 정해우 목사(신양교회)가 '목회적 관점의 코로나시대 한국교회의 전도'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날 정재영 교수는 “코로나여파로 줄어들고 있는 교회 출석률의 회복이나 비대면 상황 속의 전도 등 코로나사태 이후 교계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특히 향후 코로나 뉴노멀로 인한 변화로 사람들간의 관계가 대면접촉보다는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만나게 되기 때문에 전도의 기회가 크게 줄어들 것이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정서적 불안정으로 인해 사회 구성원들이 무기력증과 우울감으로 대인기피증에 빠지게 하여 종교활동에 대한 관심 자체를 감소시킬 수가 있다. 따라서 교회에서 향후 코로나블루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전도의 가능성을 높이게 될 것이며, 코로나로 인해 대면예배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교회 안의 잠재적 가나안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게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교회 밖에서 새로운 신자를 전도하는 것만큼 중요한 과제”라고 제언했다.

또한 정교수는 “한국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미래사회에서 어떻게 적절한 신앙생활을 이루어 갈 수 있을지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고 무거운 과제를 던졌다. <최국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