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정전 68주년 기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릴랜드 주 25만 달러 추모의 벽 건립기금 전달
-미 역사교사들 참석 한국전쟁의 의미를 돌아봐
-존 틸럴러 KWVMF 이사장 한반도통일공헌대상 수여

한국전쟁 정전협정 제 68주년 기념식이 27일 워싱턴D.C. 소재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미한국전 참전용사와 미전역의 역사교사 50여명이 참석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의 숭고한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수혁 주미대사와 주한미군전우회 빈센트 브룩스 회장은 한국전 정전 68주년이다. 68년 전 멈춘 한국전쟁이 내년에는 종전으로 나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특히 이 대사는 내년에 종전기념식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란다 윌킨슨씨는 미전역의 역사교사들이 참석해 한국전 참전용사를 만나고 추모의 벽 건립 현장을 돌아보며 역사교사로서 한국전에 대한 이해와 의미를 새롭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전했다.


유미 호건 여사는 27일 정전 기념식에서 존틸럴러 이사장에게 메릴랜드 주 추모의 벽 건립기금 25만 달러를 전달했다.


또한 유미 호건 여사는 메릴랜드 주정부가 출자한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리는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 건립 기금 25만 달러를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존 틸럴리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이는 미국의 주정부로는 최초로 주정부 예산을 편성해 기금모금에 동참한 것이다.

유미 여사는 “참전 용사 분들과 가족분들의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한국의 딸이자 미 최초 한국계 영부인으로 존재할 수 있은 것은 낯선 땅에서 자유, 평화를 위해, 한국인들을 지키기 위해 어린 나이에 기꺼이 목숨을 걸고 또 희생하며 용감히 싸워 주신 참전 용사분들 덕분이다. 참전 용사분들의 명예를 지키고 드높이고자 앞으로도 열심히 일하며 후세에 그 교훈을 전할 것” 이라며 “메릴랜드에서도 15,000분 이상이 참전하고 531분이 희생하신 점을 강조하며, 한국 사위인 남편(래리 호건 주지사)은 추모의 벽 사업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주정부 예산 중 일부를 기금으로 편성했다. 추모의 벽 기공식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참석했었다”고 전했다.


우리민족교류협회 메달 수상장들(왼쪽 부터 KWVMF 존틸러러 이사장, 이병희 교류협회 법인이사, 짐 피셔 사무총장, 김유숙 교류협회 워싱턴지회장)


이날 우리민족교류협회(이사장 송기학, 명예총재 정세균, 회장 최명우)는 추모의 벽 건립에 공헌한 존틸럴리 이사장과 이병희 법인이사에게 2020한반도통일공헌대상, 6.25 한국전 70주년 보은상이 수여되고 짐 피셔 KWVMF 재단 사무총장에게는 한반도 평화메달(Peace Korea Medal)이 수여됐다. 또한 한국전 참전용사로 워싱턴기념공원 조각상의 주인공인 윌리엄 웨버 대령과 장진호 전투의 영웅인 스티븐 옴스테드 장군 수상자들은 고령으로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유미 호건 여사에게는 특별공로상이 수여됐다. 시상은 워싱턴지회 김유숙 회장이 대신했다.

기념식은 한인 이승재 씨의 사회로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켈리 맥키그 국장, 손경준 6.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 지회장, 김인철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장, 표세우 국방무관 (소장), 박병건 국방무관보(중령), 방미 중인 국회 국방위원회 대표단 민홍철(경남 김해갑, 민주당), 한기호(춘천, 철원, 화천,양구 을, 국민의힘), 김병주(비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한미동맹 평화컨퍼런스 참석차 방미한 한미동맹재단 이건수 명예 이사장, 한종우 한국전쟁 유산 재단 대표, 한인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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