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을 사랑하시고 위하여 기도하시는 동역자 여러분께! 세계적으로 코로나 4차의 물결이 닥쳐오는 이때에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히 이겨나가시는 여러분들께 큰 위로와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끝을 모르는 싸움속에서 영과 육이 지칠 수 밖에 없지만 우리의 왕되신 하나님만 의지하며 오늘도 승리하시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수리남 소식
지난 3월 말부터 6월 사이, 검사자의 50%가 넘게까지 감염되고 하루에 10~11명까지 사망했었습니다. 아시는대로 총 인구 50만의 나라입니다. 나라 전체가 통행금지는 물론, 주말에(때로는 주중에도) 락다운을 실시하여 식료품과 빵을 파는 곳만 열고 학교, 관공서, 가게들, 교회도 다 닫혔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많이 좋아져서, 그래도 검사자의 20~30%가 확진자이고 매일 1~5명의 사망자가 나옵니다. 락다운은 해제됐지만 밤 9시부터는 통행금지입니다. 너무나 학교가 오래 닫혀있어서 7월부터는 졸업반을 위해 학교들이 열렸습니다. 국가고시 준비를 위해 저희 학교도 4학년은 매일, 3학년은 월·수·금 3일을 오고 있습니다. 국가 고시는 9월 1~3일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교회도 다시 50명까지 예배를 드릴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클레멘티나 할머니
마따에서 25년이 넘게 교회를 출석하던 클레멘티나 할머니가 아파서 병원에 갈 때면 수도에 사는 큰 딸에게 가서 큰 딸의 도움을 받아 의사를 방문합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교회가 예배를 못드리는 동안 그 딸의 도움을 받으러 그 집에 가서 자주 머물면서 여호와증인인 그 딸이 클레멘티나를 회유하여 여호와 증인 모임에 참석케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여호와증인이 이단인 것은 오래 전부터 제가 교인들에게 설명하였기에 이미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단에 빠진 것을 모르고 다른 교회에 나간다고 합니다. 그 딸이 주일에도 와서 모시고 갑니다. 제게는 아파서 교회 못 오고 병원에 간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그렇게 열심히 나오시던 할머니가 이렇게 변하셔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속상한지요!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킴벌리
킴벌리는 저희 학교 졸업반인 4학년 학생입니다. 약 두 달전, 학교에서 쓰러지면서 급하게 병원에 입원했었고 몹시 상태가 안 좋았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되어 퇴원했었는데 그 이후로 다시 어려움에 빠져있습니다. 앞이 안 보이고 때로는 기억력도 상실되고 신경과, 안과에 다니며 검진 중인데 의사들이 병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가고시가 코 앞에 다가왔는데 학교도 제대로 못나오는 상황입니다.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받고 속히 회복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요싸야와 요스따
작년 9월부터 기숙사에 와서 돕고있는 요싸야와 요스따가 어제, 7월 26일(월) 아침에 저희들이 사는 지역 시민들을 관리하는 사무국에서 법적 부부가 되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살던 아뻬띠나 정글마을 교회에서 이미 결혼하여 아기도 있지만 여기선 관공서의 공무원 앞에서 결혼해야 드디어 법적으로 부부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를 들으니 아뻬띠나 마을 사람으로선 첫 법적 부부가 된 것입니다. 법적 부부가 된 것을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을 보며 저희도 마음이 기뻤습니다. 앞으로 귀한 일꾼의 가정을 이루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의 지부를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아이티, 쿠바, 베네주엘라와 수리남 4개국을 한 지부로 만든 카리브지부의 지부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이중에 베네주엘라에서 사역하던 선교사 부부는 본부에 가서 일하게 됨으로 3개국이 되었는데 최근에 아이티와 쿠바에 큰 일들이 생겼습니다. 아이티가 몇 달전에 죄수들이 탈옥하면서부터 선교사 몇 가정이 옆의 나라 도미니카로 피신하고 있었고 또 한인선교사 두 부부와 현지 목사 등 5명이 갱단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시기 전 후로 남은 선교사들이 모두 피신하였는데 대통령이 피살되면서 나라가 더욱 혼란에 빠지고 모든 국경과 공항이 폐쇄되어 오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 두 가정, 도미니카에 여선교사 두분 그리고 미국에 한 분이 흩어져 있습니다. 속히 안정되어 다시 사역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쿠바는 특정지역이라 이름을 알려드릴 수 없는데 경제적으로 어려움 속에서 몹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쌀이 부족하게 된 지는 벌써 수 개월 되었으며 다른 식료품들도 몹시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작년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자기가 돌보고 있는 제자들을 위해서 텃밭도 만들고 적은 것이라도 나누어 주려고 애쓰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약도 없고 코로나 환자는 갈수록 많아지면서 어려움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식량, 약품, 생필품 등의 필요를 채워주시길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동역자를 위한 기도 잊지 않으셨지요? 이 사역이 하나님의 계획가운데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동역자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수리남에서 안석렬·이성옥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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