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아이티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모습. 컴패션은 아이티 어린이들을 위한 재난구호 모금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제공 : 한국컴패션]

아이티 어린이 및 가정에 전달하는 식료품, 생수 등이 담긴 패키지의 모습 [사진 : 한국컴패션]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은 이달 25일부터 규모 7.2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 어린이들을 위한 재난구호 모금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모금액은 아이티 컴패션 어린이 가정에 필요한 식료품 및 생수 등 생존에 필요한 물품 제공과 전문 의료팀 파견을 포함한 의료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

컴패션은 특히 후원 어린이와 가족이 거주할 수 있는 보호소를 마련하고, 임시 보호소에서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어린이들을 돌보며 실종된 보호자를 찾을 때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재해를 겪은 어린이들을 위한 심리 치료도 진행한다.

아이티 재난구호 후원은 한국컴패션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컴패션은 지난 14일 아이티 지진 발생 직후 현지 컴패션 사무소와 함께 긴급 지원에 돌입한 바 있다. 아이티컴패션 직원과 어린이센터 교사들은 지진으로 인한 어린이 가정의 피해 상황과 필요를 파악하고, 1만 8000여 명의 어린이 가정에 식료품과 위생 키트를 제공했다. 또한 즉각적인 의료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는 의료진을 파견했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2010년 대지진의 아픔이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큰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아이티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도움을 전했으면 좋겠다”며 “아이티의 상처가 아무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2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양육 받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2만 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한국컴패션 기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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