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힌두교도들에게 핍박을 당하는 인도 동부 사우라족 마을 기독교인들. 출처: vomkorea.com 캡처


인도에서 힌두교도가 다수인 오디샤(Odisha. 구 오리사) 주의 사우라(Saura) 부족의 교회가 불과 30년 동안 100배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이 사우라족 목회자들에 대한 박해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소리(VOM)에 따르면, 30년 전 인도 동부 사우라 부족 중 기독교인은 2000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0만 명으로 증가해 총인구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이 전통적인 힌두교 마을에서 분노를 일으켜, 이 지역 목회자들은 폭력을 당하며 고통을 겪고 있다.

현숙 폴리 VOM 대표는 “인도 동부 사우라족 마을에는 기독교인들이 많은 반면 힌두교 마을에는 극소수의 사우라족 기독교인들이 살고 있다. 그런 힌두교 마을에 사는 기독교인 중 목회자들이 주로 매일 핍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목회자들 때문에 기독교가 확산되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사우라족 기독교인들과 목회자들은 가족에게 거부당하고, 공동 우물과 지역 상점을 이용하지 못하고, 구타당하고, 교회 건물이 불타는 등의 핍박을 당하고 있다.

사우라족 기독교인들, 우물과 상점 이용도 어려워… 구타, 교회 방화 등으로 핍박

1900년대 초, 캐나다 침례교 선교사들에 의해 시작된 사우라족 복음화가 시작됐지만, 이들 가운데 정식으로 성경 교육을 받은 사람은 3명에 불과하다.

이에 순교자의 소리는 이들 목회자 18명에게 생계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지원과 함께 이들의 믿음을 더욱 견고하기 지킬 수 있도록 신앙훈련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리 대표는 “세대가 바뀌면서, 이 마을의 일부 기독교인들은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이름만 기독교인일 뿐 진정한 가르침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이는 기독교인들이 힌두교 마을에서 겪고 있는 핍박만큼이나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우라족 마을들은 주로 산지에 분포되어 있으며 자동차를 타고 가도 한 마을에서 다른 마을까지 몇 시간이 소요된다. 이러한 여건에서 생계유지를 위한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폴리 대표는 “대부분 2~4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이곳 목회자들이 가족과 교회를 지키기 위해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어, 성경훈련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사우라족 마을들에 접근하는 것은 도전이며, 이는 맞춤형 교육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 그리스도인, 사우라 목회자들의 재훈련과 생계지원으로 '핍박에 동참'

이에 순교자의소리는 오디샤주 인근 지역의 성경대학을 통해 6개월간의 훈련프로그램에 목회자들을 참여토록 했으며, 이 과정에 참여하는 목회자들의 1년 생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목회자들은 훈련에 참가하는 동안에도 가족과 교회를 계속 돌볼 수 있다.

현숙 폴리 대표은 재정 지원은 인도 밖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핍박이라는 대가를 나누어 감당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폴리 대표는 “지난 30년간 이 지역에 기독교가 전파되도록 개인적인 대가를 치러왔고, 그 결과 급진 힌두교들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며 “순교자의소리는 이런 핍박을 무릅쓰고 현지에 남아 그리스도의 신실한 증인이 되기로 결단한 성도들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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