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대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고명진 목사 (사진출처 :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독교한국침례회 고명진 신임 총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100만 침례교인 전도운동'을 선포했다.
기침 고 신임 총회장은 13일 취임식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교회의 본질로 돌아가 복음 전파에 힘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기준 국내 침례교인 수는 약 52만명. 성도 수를 2배 가량 확대한다는 목표인 셈이다. 이 운동은 연약한 교회를 살리는 데서 출발한다. 작은교회가 성장하면서 뿌리를 튼튼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국내 침례교회는 3400여 개로 이 가운데 200개 정도가 성도가 거의 없는 나홀로 목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총회장은 “교단 내 연약한 교회들이 많이 있다”며 “이들 교회를 돕는 방안들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총회 차원에서 전도나 심방에 쓰도록 소형 승용차 한 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30대 정도 지원 가능하다”고 고 총회장은 설명했다.그는 이어 교회 내 가장 심각한 문제로 다음세대를 꼽았다. 50년 전에 비해 최근 출생아 수가 4분의 1에 불과한 만큼 전도 대상자도 줄어든 셈이다. 심지어 복음화율도 낮다.

고 총회장은 “복음화율이 4%를 넘지 못하면 미전도 종족으로 분류되는데, 지난해 국내 대학 복음화율이 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다음세대 사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성 사역자에 대한 지원계획도 밝혔다. 현재 기침은 여성 목사를 인정하는 교단 중 하나다. 하지만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목회자를 위한 지원은 없었다. 고 총회장은 이들이 목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사모들을 위한 지원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고 총회장은 사회에 관심을 보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특히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행보를 약속했다.
고 총회장은 “소위 차별금지법이라는 것 때문에 대부분의 국민이 역차별을 당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안도 마련하고 신앙을 행동으로 옮기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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