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채널 TVmax International 캡처


중미 카리브해 최빈국 아이티에서 미국인 선교사 일행 최대 17명이 납치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6일 보도했다.

아이티 치안당국자에 따르면 미국에서 온 선교사들과 그들의 가족 등 17명은 포르토프랭스의 한 보육원을 떠나려고 할 때 범죄단체에 납치당했으며, 선교단에는 어린이도 포함됐다.

이 신문은 납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선교사들이 다른 목적지로 이동하기 전 일부 선교사들을 내려주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버스에서 납치된 것으로 현지 관리들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아이티는 지난 7월 7일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사저에서 암살당한 사건에 이어 8월에는 규모 7.2의 강진까지 겹치면서 2200명 넘게 숨졌다. 현재 아이티는 모이즈 전 대통령이 숨지기 이틀 전 총리로 임명된 신경외과 의사 출신 아리엘 헨리가 사실상 통치하고 있지만 공권력 혼란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또한 아이티는 올해 8월까지 총 328명이 납치돼 2020년 한해 동안 납치됐던 238명 기록을 넘어섰다. 납치를 일삼는 아이티의 폭력조직들이 적게는 수천 달러에서 많게는 100만 달러 이상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납치 사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아이티 임무 9개월 연장을 의결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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