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윌슨 목사가 크로스 포인트 처치에서 사임을 발표하는 모습
내쉬빌의 대형교회 크로스 포인트 처치의 담임목사가 피트 윌슨은 극도로 “지치고 상처를 입었다”고 밝히면서 교회에서 사임했다.
지난 주일 교회 창립 14주년을 맞아 자신은 교회를 이끌기에 더 이상 적합하지 않았다는 글을 발표했다.
“우리 교회는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고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두를 환영하는 공동체다. 나에게는 이 공동체가 가장 중요했다.”라고 윌슨은 말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돌보다가 정작 자신의 필요는 소홀히 여겼다고 그는 말했다. 사람들은 그가 주일마다 하는 일만 보지만, “주일 사이에 일어나는 일도 그만큼 중요하며 많은 에너지가 요구된다.”라고 그는 말했다.
윌슨은 내면이 공허하다고 느끼는 지도자들은 공동체를 제대로 이끌 수 없기 때문에 이제 자신을 채우는 일에 집중할 때가 왔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크로스 포인트에서 물러나고 담임목사직에서도 공식적으로 사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그는 밝혔다. 그러면서 교인들에게 자신을 위해 기도하고 지지를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이 교회에서는 누구든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우리는 말해왔다. 나는 지금 괜찮지 않다. 나는 지쳤다. 나는 상처 입었다. 지금은 쉼이 필요할 뿐이다. 여러분을 사랑한다. 우리 교회의 비전을 사랑한다. 하지만 이 교회의 비전이 나인 것은 아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윌슨의 발표 이후 교회에서는 성명서를 통해 윌슨의 사임 결정에 교회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그가 스스로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교회의 장로들은 “사실 우리는 그의 사임을 만류하려고 노력했고 그에게 필요한 만큼 시간을 가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휴식을 갖고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는 그의 결심은 확고하다. 우리는 영원히 피트 목사와 하나다. 피트와 그의 아내, 자녀들은 우리의 가족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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