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지도자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복음주의 지도자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올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과 관련해 “미국 전역의 크리스천이 자발적으로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정'이 될 2016년 대선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래함 목사는 “대선과 관련해 특정 후보자를 지지하도록 권유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미국 내 크리스천들이 책임의식을 갖고 후보자들의 공약에 대해 심도 깊이 평가한 후 투표에 참여하길 바랄 뿐이다”고 전했다.
이어 “주변의 친지와 친구, 가족에게도 투표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고, 누구에게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 옳은지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는 SNS상에 “어느 후보자가 성경적 가치를 더 존중하는지가 투표권을 행사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그동안 민주당과 공화당 두 후보 모두에게 “어떠한 믿음도 가지 않는다”는 의견을 피력해온 그래함 목사는 “크리스천들은 개인적 믿음과 관계없이 다가오는 11월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 6월 투표참여를 홍보하기 위한 활동인 'Decision America' 순회도중 한 연설에서도 “크리스천들이 투표권 행사 시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점은 어느 후보가 크리스천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라며 “크리스천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특정 후보자 지지 발언을 회피해온 그래함 목사는 “크리스천들은 신실한 믿음을 가지고 이 나라와 대통령을 위한 기도를 쉬지 말아야 한다. 크리스천들은 나라 곳곳의 공직에 도전해 하나님의 진실한 복음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목사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복음주의 연합 대변인 마크 데모스 “대선은 여러모로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 연합의 목표는 이번 선거에 크리스천에게 복음주의적 시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다”며 목사의 발언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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