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하이벨스 목사(오른쪽)와 공동담임 목회자로 임명된 헤더 라슨 목사(가운데), 스티브 카터 목사

윌로우 크릭 커뮤니티 처치는 설립자 빌 하이벨스가 은퇴한 후 교회를 이끌 두 목회자를 공동 담임 목회자로 임명했다.
지난 주 하이벨스는 2018년 10월 담임목사 직에서 내려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행정 목사 헤더 라슨과 교육 목사 스티브 카터가 이 교회의 공동 담임 목회자가 될 예정이다.
이로써 윌로우 크릭은 여성이 담임목회자를 맡는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 중 하나가 된다. 또한 이 교회는 부부가 아닌 남녀 공동 담임 목회자를 둔 유일한 복음주의 대형교회가 될 것이다.
“이런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 교인들이 여성 담임목회자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고 자문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 교회 안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가치이기 때문에 우리는 '문제 없다'라고 말했다.”라고 하이벨스는 밝혔다.
1975년에 설립된 윌로우 크릭은 미국의 10대 대형교회 중 한 곳으로 성장했다.
라슨은 한 팟캐스트에서 “그 누구도 빌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팀으로 교회를 이끄는 방향에 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2017년에 바나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5년 동안 미국의 개신교 목회자들 중에서 여성 목회자들의 비율이 9%로 세 배 증가했다. 하지만 비교파교회 중에서 여성이 담임목사나 설교 목사의 역할을 맡고 있는 회중은 1/3에 불과했다.
지난 해 파사데나 나사렛제일교회의 첫 여성 담임목사가 된 타라 베스 리치는 “이것은 윌로우 크릭 교회뿐만 아니라 복음주의권 전체에 중요한 변화다. 빌 하이벨스와 윌로우 크릭은 그 정도 규모의 교회에서 한번도 해보지 않은 시도를 시작했다. 이런 움직임이 복음주의권 전체에 파급 효과를 미치기를 나는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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