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 걸프 협력위원회 국가들에 일고 있는 기독교 부흥
아랍 에미레이트의 전체 인구가운데 13%를 기독교인으로 보고 있다. 이는 아랍 에미레이트 정부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이들 기독교인들 가운데 에미레이트 현지인은 없으며 대부분 외국인들이다. 개신교회 중에는 기독교 형제회(Christian Brethren), 콥틱복음주의교회(Coptic Evangelical Church), 복음주의연맹교회(Evangelical Alliance Church)가 있다. 두바이 아랍연합교회(Arab Evangelical Church of Dubai), 두바이 시 교회(Dubai City Church), 에미레이트 펠로우십교회(Fellowship of the Emirates), 두바이연합교회(United Christian Church of Dubai)가 있고 영국 성공회 교회도 있다. 전기한 바와 같이 기독교인들이 에미레이트 주민에게 전도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비무슬림 즉 기독교인이 성경이나 찬송가를 반입할 때에는 세관에 신고하도록 되어 있다. 2015년 통계에 의하면 무슬림 가운데 200명이 새롭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이들 모두가 아랍 에미레이트 현지인인것만은 아니다. 즉 다른 나라에서 온 무슬림이 많다는 뜻이다.
한 예를 든다면 아랍 에미레이트 도시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두바이는 전 도시민의 80%가 외국인이다. 이 외국인들을 통해 상당히 많은 교회들이 세워지고 있다. 퓨연구소(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걸프 협력위원회 회원국에 있는 기독교인은 2백 30만을 넘어서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걸프협력위원회에 본부를 둔 걸프 기독교회(Gulf Christian Fellowship)에서는 이 지역 기독교인이 3백5십만을 넘는다고 자체 통계 조사 내용을 밝힌바 있다. 퓨연구소 보고에 따르면 아랍 에미레이트는 13%의 기독교인, 바레인, 쿠웨이트와 카타르는 14%, 오만은 6%, 그리고 사우디 아라비아도 4%의 기독교인을 갖고 있다. 넘치도록 유입되는 외국인들을 통해 새로운 예배와 기독교 인구가 포진하고 있다. 이는 중동 전체에서 기독교인이 가장 많은 이집트를 제외하면 걸프협력위원회가 그 다음 기독교인이 많은 지역인 셈이다. 바레인과 쿠워이트는 무슬림조차도 교회에 참여할 수 있다. 카타르는 오직 외국인만이 교회에 들어 갈 수 있다. 그러나 사우디 아라비아의 그랜드 무프티(사우디 아라비아의 가장 높은 종교법)는 아라비아 반도의 모든 교회는 파괴해야 한다고 말함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교회의 존재를 제거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제 걸프협력위원회 국가들에게 밀려 오는 기독교인들의 유입을 막을 방도는 없다. 그러나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심각한 핍박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이슬람의 근본제도권 안에서 살면서 수많은 오해를 받고 있다. 걸프협력위원회 회원국 가운데 17개의 도시에 40개 이상의 교회건물이 세워졌다. 2013년 한해에만 걸프 성서공회(Bible Society in the Gulf)는 4만천권 이상의 성경을 공급했고 만권 이상의 신약성경 그리고 11만 5천권의 기독교 문서를 공급했다. 두바이에는 이미 자체 건물을 갖고 있는 대형교회도 많고 호텔과 극장 그리고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는 교회등 수 천명이 넘는 교회들이 있다. 한 예로 스리랑카 출신의 딜쿠마르 박사(Dr. Dilkumar)는 1991년 기술자(Enginner)로 두바이로 와서 사역을 시작해 지금은 7천명이 넘는 킹스 리바이벌 국제교회(King's Revival International Church)를 섬기고 있다. 이 교회는 중동 전체에서 가장 큰 복음주의 교회이다. 그는 7명으로 이루어진 가정 교회로 시작하여 지금에 이른 것이다. 이 교회의 사역자 목사만 24명이나 된다. 두바이에 온 각 나라말로 일주일에 드려지는 예배만 14차례나 된다.
1960년에 TEAM(복음주의 연맹 선교회, The Evangelical Alliance Mission)이 세이크(sheikhs, 아랍권에서는 왕자 또는 귀족)들의 요청에 의해 쿠웨이트와 바레인에 세워졌고 이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렇게 해서 세워진 오아시스 병원 안에 세이크가 교회 설립을 허락하기에 이른다. 이 병원에는 누가복음서가 배치되고 예수 영화가 환자들을 위해 상영되고 있다. 많은 왕족들이 이 병원에서 태어났다. 무슬림 배경을 갖고 있는 세계적인 변증학자인 라비 제커라이어(Ravi Zacharias)가 2012년 국립 극장에 초대되어 그의 신앙 이야기를 듣기도 할 정도이다. 두바이에 있는 성공회 교회 특히 성 앤드류 교회는 국가 지도자들과 함께 협력하고 있다. 두바이에 있는 성공회 교회당에서만 17개의 언어로, 45개 교회와 만명의 성도들이 매주 예배하고 있다.
2005년에 아부다비에만 24개의 교회가 있었으나 2015년 11월에 40개 교회가 존재한다고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바 있다. 2017년 현재 교회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아부다비에 있는 성바울 교회만 해도 주말에만 16개의 예배가 있고 주중에도 14번의 예배가 드려지고 있다. 걸프 지역의 교회는 복음주의 교회에만 머물지 않고 천주교회, 콥틱 교회와 정교회까지 두루 성장하고 있다. 한 예로 두바이 북부에 있는 샤르자(Sharjah)의 러시아 정교회에는 3천명이 넘는 사람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글을 마무리 하면서
베낭 하나 메고, 걷고 또 걸으면서 인류 역사를 생각하고 인류의 미래를 성찰해 본다. 사막에서 인간이 만든 지표를 찾듯, 상공에서 도시의 불빛을 쫒아가듯, 사람 사는 곳을 찾아가는 발길엔 반겨주는 이 없다. 하지만 그곳에서 일어난 구원의 소식이 오아시스가 되고, 이곳에서 일어난 부흥의 현장이 기적의 삶이 되며, 이슬람의 심장부에서 드려지는 예배에 감격과 임재의 기쁨이 넘친다. 무엇이 나로 하여금 지치지 않고 달려가게 하는가? 그것은 바로 한 영혼을 그리스도 앞에 얻게 하는 구원의 감격 때문이다. 속히 인간의 조형물은 사라질 것이나 그리스도 예수의 구속의 보혈을 힘입어 구원 얻은 자들이 드릴 그 놀라운 감격과 해후 속에는 아랍인, 유대인, 남아시아인 그리고 각국의 모든 사람들이 그 분 한분만을 찬양할 날을 바라보기 때문이리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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