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주최 제19회 성가합창제가 오는 11월 2일, 쟌스크릭 한인교회에서 열린다. 어느덧 19회를 맞은 성가합창제는 많은 교회들이 참가해왔고 크고 작은 시행착오 속에 발전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교회에서 성가대 지휘자가 맡고 있는 음악적인 역할을 어느 정도이며, 또한 다른 지휘자들은 어떤 찬양관을 가지고 성가대 지휘를 하고 있는지... 이번 성가제에 참가하는 교회의 몇몇 지휘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지휘자 및 성가대 소개
박진호: 새교회 샬롬 성가대 지휘자 박진호 집사입니다.
알칸사스 대학(University of Arkansas at Little Rock)과 맨하탄 음악대학원(Manhattan School of Music)에서 성악을 전공했습니다.
아틀란타 새교회 비전은 '성숙하고 훈련된 제자를 세워 가정과 지역사회와 온 세상의 변화를 위해 파송한다'이며 아틀란타 새교회 목표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서병윤: 아틀란타 한인교회에서 시니어 합창단을 지휘하고 있는 서병윤 장로입니다. 시니어 합창단은 2012년에 창단되어 매주 수요일마다 연습을 하고 있으며 교회행사때 찬조 출연과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신동찬: 잔스크릭 한인교회 성가대는 1부 예배를 섬기는 주찬양 성가대와 2부 예배를 섬기는 시온 성가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가대로 부름 받아 매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여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합니다. 연령대가 다양한데 어린 청년에서 머리하얀 노년에 이르기까지 찬양의 열정은 누구 못지 않게 뜨겁습니다.
곡 소개와 선곡 배경은?
박진호: 김청운 곡의 “참 아름다워라”와 박지훈 곡의 “용서”를 선곡했습니다. 평소 성가곡을 선곡할 때 “은혜로운 곡”을 고르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가사나 곡에 대한 표현을 중요시 하게 생각합니다.
서병윤: 찬송가 '오 신실하신 주'와 성가곡'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를 선곡했습니다.
'오 신실 하신 주' 찬송가 가사를 통해 70대 시니어분들이 하나님이 신실하심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를 선곡한 이유는 요즘 세계를 보면 안전한 지대가 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피난처는 하나님이며 구약에서 말하는 '도피성'이 지금의 교회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교회모임이나 교회일에 더 적극적이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신동찬: '주는 반석', 주님은 너무도 많은 이름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반석되신 주님을 찬양하고 싶었습니다.
리듬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연습하는 과정 속에 몸이 들썩거릴 정도로 흥미롭고 즐겁게 찬양할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많은 교회가 함께 모여 찬양하는 축제의 자리에 하나님은 분명 기뻐 받으실 겁니다.
성가합창제 참가 동기나 찬양관은?
박진호: 찬양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찬양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참가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 해 오고 있습니다. 성가합창제에 대한 것은 1년 반 전에 플로리다에서 조지아로 오면서 알게 되어 이번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음악의 표현, 곡에 대한 표현에서 하나님이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참 아름다워라”를 찬양 할 때 성가대원들이 정말 '참 아름답구나'라고 느끼고 표현 할 때 얼굴표정이나 음악적인 부분에서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간혹 '천지창조'나 '메시아' 연주를 가면 작곡가의 위대성이 나타나고 하나님이 나타나지 않을 때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이번 성가합창제에서도 하나님이 느껴지는 은혜로운 행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서병윤: 찬양은 하나님께 촛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또한 가사전달에 대해 중요시 여기는데 우리의 먼저 가사에 은혜를 받아야 가사전달이 잘 됩니다.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성가대원들은 교인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르신들의 찬양하는 모습을 통해 자손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신동찬: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고백은 찬양일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내가 드리는 찬양은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라고 봅니다. 그래서 벙어리의 찬양도 장애우의 찬양도 아름답고 훌륭한 찬양이죠, 음치라고 찬양을 안한다면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실 겁니다.
그럼, 하나님께 드리는 나의 찬양이 아니라 우리의 찬양에는 절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예배 때 드리는 찬양은 더 조심스럽죠. 합하여 선을 이루는 모습은 아름다운 하모니로 찬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음악 발전을 위한 바램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지길 바랍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하나님을 많이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좋겠습니다.
성가대의 지휘자에 따라 그 교회의 성가대가 달라지는 것은 지휘자 역할이 그 만큼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지휘자든 자신이 성가대를 향해 강조하는 부분들이 있다. 어떤 지휘자는 소리를, 어떤이는 표현을, 어떤이는 신앙을… 이들중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가을 단풍이 멋있는 이유는 각각의 나무마다 서로 다른색으로 물들어가기 때문이 아닐까?
이 가을 산의 나무들이 각각 다른 색깔을 나타내며 '단풍'라는 장관을 만들어가듯 이번 성가제에 참여하는 교회들의 찬양에 대한 색깔도 조화를 이뤄가며 11월의 또다른 음악적 단풍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신동찬 지휘자 서병윤 지휘자 박진호 지휘자



저작권자 © 크리스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