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 앙상블은 기악을 전공한 이들이 함께 설립한 연주팀이다. 현재 JS 피아노 5중주팀으로 운영되고 있고, 앞으로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미주류사회에서도 여러 팀으로 다각화해 활동할 계획이다. 4월 6일㈜에 개최될 크리스찬타임스 창간 19주년 문서선교 후원음악회를 앞두고, JS 앙상블(예술감독 홍순욱)을 소개하며 출연진 인터뷰를 마무리한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 1894년에 설립되어 사무엘 무어 선교사님께서 초대 목사로 시무하신 승동교회에서 믿음에 대한 기초를 배웠습니다. 그 곳에서 신앙 생활의 모범이 되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자랐지요.
지금은 슈가로프 한인교회(최봉수 목사)에서 성가대 지휘자와 미디어 부문 사역자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학부 때는 작곡, 석사 때는 작곡과 지휘, 박사과정에서는 작곡과 무대음악을 공부했습니다. 동아콩쿨에서 1위로 입상하고 각종 음악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왕성한 창작활동 때문인지 독일문화원이 선정한 한국을 대표할 작곡가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과 유럽의 여러 음악제에서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석사과정에 있을 때는 합창단 활동도 하면서 뉴욕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등 미국 주요 오케스트라들의 연주에 합창단원으로 참여했고, 박사과정은 졸업하지 못했지만, 오페라 프로덕션에서 일하면서 여러 오페라들을 연출해 무대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작곡을 전공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습니까.
부모님께서는 제가 아주 어릴 때부터 정서적인 목적으로 미술학원과 피아노학원을 보내셨어요. 지금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그 당시 부모님께서 아들만 셋이다보니 개구쟁이들을 미술과 음악을 가르치면 좀 나아지리라 기대하셨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피아노를 배울 당시에는 남자가 피아노를 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학교에서 있는 음악행사나 교회의 여러 절기 때 앞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습니다. 그 때만 해도 교회에서 '문학의 밤'이니 뭐니 해서 '무슨 무슨 밤'이 정말 많았거든요.
승동교회에 음악대학 교수님들이나 음대생들이 많아서 크고 작은 음악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많은 교회들이 신앙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면에서도 큰 역할을 했었지요. 뿐만 아니라 찬양집회들이 생겨나면서 교회 안팍으로 찬양팀들의 활동이 많아졌는데, 그 때 신디싸이저 연주나 찬양 인도 등으로 집회에 참여하는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제 신앙에 음악과 기독교문화에 대한 조화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클래식 음악과 CCM 양쪽 모두를 이해하고 균형 잡힌 교회음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JS 앙상블을 소개해주세요. 어떤 분들이 함께 하고 계신가요?
Violin I를 맡은 데이빗 정씨는 GA State University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재학 시절 GSU 오케스트라 악장을 역임했으며 Columbus, Macon, Valdosta, Albany, Rome, New Atlanta Phil, Ludwig Symphony Orchestras를 비롯한 여러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했고, Atlanta Youth Symphony Orchestra 제2 바이올린 수석과 New Atlanta Philharmonic Orchestra 악장을 역임했습니다. 현재 AMA와 EMS Music schools에서 바이올린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Violin II를 맡은 김영아씨는 이화여대 음악대학, 독일 Detmold Musik Hochschule를 졸업하고, 스위스 Tibor Varga Music Academy에 참여했습니다. 귀도 현악 4중주단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목원대학교, 경북예고, 과천문화센터 강사를 역임했습니다.
Viola를 맡은 한혜경씨는 선화예고, 연세대 음악대학을 졸업했으며, 피바디 음악원의 Paul Coletti 교수에게 지도를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서울 아카데미 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 여성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KBS오케스트라 단원 등 여러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V. Cello를 맡은 김미리씨는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독일 ochen hausen 바로크 음악과와 슈트트가르트 국립음대 전문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습니다. 경상남도 음악 콩쿨과 월간 음악 콩쿨에서 1등을 수상했으며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습니다. 또한 다수의 실내악에서 초청 연주하고,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수석과 한국 기독음대 교수를 역임했습니다.
Piano를 맡은 박유영씨는 계원예고와 연세대 음악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 GA State University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2009 Reunion Duo Concert, 2010 Amitie Duo Concert, Academle Musicale defontenay le comte 2005 등을 비롯한 여러 음악회를 통해 연주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본지의 문서선교 후원음악회를 준비하시면서 어려움과 보람은 무엇인지요.
사람이 목적이 있을 때 또 다른 힘이 생기나 봐요. 지금 저희들 매주 모여서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있거든요.
누군가 말하기를 '좋은 일보다는 옳은 일을 하라'고 하던데, 이번 음악회는 문서선교 후원을 위한 좋은 일이면서 동시에 옳은 일이니 참여하는 것 자체가 기쁨입니다.
성경 속의 달란트 비유처럼 어떤 사람은 음악적 재능을 두 달란트 받아서 평생 열심히 두 달란트 남겨 네 달란트가 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다섯 달란트를 받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성경에서 알 수 있듯이 열심히 수고하여 충성된 종으로 여겨지는 것처럼 각자 받은 달란트를 가지고 열심히 생활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 우월감이나 열등감에 빠질 필요는 없겠지요.
이번 음악회에 여러 스타일의 출연자가 참여하는데 출연진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잘 활용해 조화롭게 은혜로운 음악회를 만들기를 기대합니다.
음악 사역자로서 교회들에 바라는 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교회 음악에 성악이나 합창 부문 뿐만 아니라 기악 부문도 조화롭게 발전되면 좋겠다는 바램이 듭니다.
교회마다 믿음도 좋고 연주 실력도 뛰어난 기악 연주자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으로 아는데, 앙상블을 만들어 더 아름답게 예배 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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