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총리 빅토르 오르반이 최근 행한 자신의 20번째 시정 연설에서 “기독교가 유럽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그는 많은 유럽 국가들이 채택해온 이민 개방 정책 때문에 유럽 대륙에 급진적 이슬람이 침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브뤼셀과 베를린, 파리와 같은 도시의 정치인들이 기독교 문화의 쇠퇴와 이슬람의 발흥에 이르는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민자들이 대도시를 차지하고 있어서 독일 태생의 독일인들이 독일 대도시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유럽 내에서 이민 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유럽 내 몇몇 테러 공격이 이슬람교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나라 출신의 이민자들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일부 정치인들은 자국의 이민 정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오르반은 1998년부터 헝가리의 총리로 재직하고 있으며 4월에 있을 선거를 통해 3선을 노리고 있다. 오르반은 헝가리의 보수 우파 성향의 포퓰리스트 당인 피데스-헝가리 시민 동맹 소속이다. 오르반은 이 당의 설립 직후부터 사실상 이 당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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