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 목사(Beulah Heights University 교수)가 오는 1월20일(토) 오후 7시반 '한마음장로교회(백성봉 목사) 설립 13주년 신앙강좌'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의 비결'을 주제로 설교한다. <경건과 영성의 변증학적 연구> <느헤미야의 리더십> <하나님의 주권과 국가> <웨스트민스터소요리문답 이해와 적용> 등을 저술한 이 목사는 이날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전할 계획이다.

“어떻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인 지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곤 합니다. 칼빈은 모든 것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설명하지요. 그는 걸어다니는 병원일만큼 아픈 곳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자기 백성을 믿음으로 키워가시기 위해 허용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합니다. 불평할 수도 있었는데 늘 감사했습니다. 그는 '나에게는 소망이 있다'고 말했지요. 성도에게 절대 저주란 없으며, 사용되어지는 도구만 있는 것입니다.”


이 목사의 외조부는 한국의 예레미야라고 불릴 정도로 민족의 부흥을 위해 일생을 바친 김치선 목사다. 그는 6.25 이후 민족과 교회가 죄를 회개할 것을 촉구하며, 이스라엘이 우상숭배 때문에 망한 것이라는 것을 이스라엘 역사와 예레미야서 분석을 통해 제시하면서, 죄를 회개하며 민족을 위해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 부흥을 주실 것이라 전하곤 했다. (이은선 교수, 김치선 목사의 회개론 인용)

“매일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시다'라고 외치며 성도들과 기도하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어린 나이에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제 어머니는 기도의 열정이 있는 분이셨고, 아버지는 독립군이셨지요.”


그가 '젊은이들이 과연 이 나라를 어떻게 주님 앞에 드릴 수 있는가' '바른 국가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끊임없이 연구해온 까닭은 그의 뿌리에 있지 않나 생각된다.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 거룩을 세워나가고 하나님의 아름다움이 확산되기를 바래온 그는 '이 세상 나라 속에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을 두셨고, 그들을 교회로 부르시고 천국 복음을 전하게 하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불신자에 대한 신자의 역할은 삶 속에서 경건, 거룩을 나타냄으로써 하나님을 발견케 하는 것이라 했다.

한국의 예레미야 외조부 김치선 목사, 기도하는 어머니, 민족주의자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한국인으로 태어나게 하시고 이 곳에서 자라게 하신 섭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백성으로 사는 동시에 시민으로서의 사명과 역할이 있지요. 쓰임을 받으려면 상처를 치유받아야 하는데, 그 길은 복음 뿐입니다. 이로 인해 평강을 선포하고, 소망과 위로를 전할 수 있습니다.”

뷸라하이츠대 교수로 초빙받아 4개월 전 애틀랜타로 이주한 이 목사는 1975년 도미해 Southern California Seminary에서 목회학 석사,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신학 석사, Faith Theological Seminary에서 종교교육학 박사, Biblical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성경 상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1987년 교회를 개척해 14년간 사역했으며, 콜로라도에서는 평생의 소명인 유학생 복음사역에 헌신했다.

“저는 복음을 접한 젋은이들이 이 민족을 살리는 사역에 초점을 두어왔고, 그 목적으로 책을 출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당신의 영적 리더십을 키워라-느헤미야의 리더십>을 쓴 것도, 목사나 선교사가 아닌 일반 정치인이면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간 느헤미야를 성경의 모델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러가지 리더십 모델이 있지만, 현대의 느헤미야가 민족을 살릴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딤후 2:2를 인용한 이 목사는 “유학생 교회의 특성상 머물지 않고 떠나는 성도들이 많았기에 중국, 일본, 몽골 등의 아시안 유학생들을 전도하기 시작했고, 차츰 함께 예배드리는 다민족교회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미래의 아시안 리더들이 각자의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 나라의 리더십으로 그 민족 안에 바로 서는 것보다 더 보람된 일은 없었다.


영성이란 말, 과연 성경적인가? - 민족을 살릴 청년들을 향한 복음 사역

“요즘 세계 교회는 영성이라는 것 때문에 혼돈 속에 있습니다. 영성이라는 말이 사용되는 것을 보면 모든 종교의 개념을 섞어놓은 장터 같습니다. 목회자마다, 신자마다, 신학교마다, 교회마다 제 나름대로의 영성의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분별력은 잊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영성이 신학을 대표하는 학문같이 생각되고, 사역자의 자질과 능력을 알아보는 척도로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성을 신비주의가 함께 하는 경건으로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현상에 대해 '성경이 가르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이 목사는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영성' 대신에 사도 바울이 즐겨 사용했던 '경건'이란 용어를 제시했다.

“영성에 있어서 기독교인의 사상과 실천을 가장 잘 발전시킨 사람으로 알려진 맥그래스는 영성을 '믿음의 범위 안에서 믿음에 근거한 삶에 대한 경험 전부와 기독교의 근본적 개념이 제시하는 것을 포함하는 순수한 기독교인의 존재와 성취된 존재에 대한 탐구'라고 정의했습니다. 그의 정의는 철학의 내용을 가진 것이기에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에 의존한 사색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성경의 경전을 헬라 철학으로 설명하고 초월의 관념과 내재의 관념으로 시도했기에 불경건한 것입니다.”

그는 저서 <경건과 영성-경건과 영성에 대한 변증적 연구>를 통해 기독교의 역사, 하나님의 형상, 묵상 기도와 관상 기도, 성도가 이룰 경건 등을 설명했다.
오는 2월 5일부터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40분에 '경건과 영성' 강좌 (주최: 평신도신앙교육원, 손용호 집사)를 주사랑교회(고병일 목사)에서 6주간 진행한다. 이 평신도신앙강좌에서 이동희 목사는 강한 물결이 일어도 염려하지 않을 바른 항해의 신앙과 삶을 성령께서 인도하시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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