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설명이 안돼요.”
신부 꽃집의 조영희 집사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도 밀려드는 웨딩 꽃 주문과 각종 파티의 꽃 주문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리고 그녀는 이런 비즈니스의 성업이 모두 '은혜'라고 못박는다.
성전 꽃꽂이가 인생의 진로를 바꾸다


-언제부터 꽃과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성전의 꽃꽂이를 담당하면서부터요. 그 때는 이렇게 꽃꽂이를 전문적으로 하게 될 줄 생각도 못했어요. 매 주일 하나님을 만나는 마음으로 강대상 앞에 드려지는 꽃을 꼽기 시작한 것이 지금 이 자리에 와 있게 만들었네요. 성전 꽃꽂이를 시작으로 디자인 쇼도 가보고 하면서 견문을 넓혔죠.


-요즘 경기가 어려운데도 굉장히 바쁘시네요. (기자가 찾아간 시간에도 어질러진 꽃들을 겨우 치우고 자리에 앉았다.)

사실 걱정 속에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내가 정말 잘 할 수 있을까, 결혼식 꽃꽂이 오더가 들어오면 반가움보다 걱정이 앞섰었습니다. 손님들을 만족시켜 줄 수 있을 지에 자신이 없어지곤 했었죠. 그럴 때마다 지혜를 주시고, 재능을 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 그리고 충분한 기도 후에는 마음에 평안과 자신감이 찾아 들었습니다. 특별히 저희 교회의 사모님께서 용기를 많이 주셨어요.(조영희 집사는 실로암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이제는 고정 손님들도 많이 늘었겠네요.

처음부터 욕심내지 않고, 광고도 없이 조용히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손님들의 행사를 최선을 다해 꾸미고, 정성을 쏟았지요. 비즈니스 초기에는 기술을 의지하던 언니가 한 분 계셨어요. 많이 배우기도 했는데 아마 지금까지도 그분을 의지했었더라면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지 못했을 거예요.


-아직도 웨딩꽃꽂이가 들어오면 두려우세요?

(웃음) 인생에 한 번 있는 결혼인데, 잘 치뤄져야 하기에 긴장감이 크죠. 꽃 데코레이션이란 게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부분이라서요.


-대체적으로 어떤 행사들을 취급하세요?

결혼식을 비롯한 모든 행사죠, 돌 잔치서부터 어르신들 생신까지, 또 졸업이나 어머니 날 꽃바구니, 장례식까지. 목회자들의 자녀 결혼 시에는 금액의 10%를 할인해 드리고 있고요. 꽃은 우리 일상에서 광범위하게 자리 잡고 있으면서 행사를 더 빛나고 품위 있게 합니다. 꽃을 만지는 제 손은 이렇게 거칠어도, 꽃과 함께 작업하는 이 일이 저는 너무나 행복합니다.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다면?

어떤 예비 부부가 왔는데 돈이 없으니 꽃을 대충 해달라고 해요. 그래서 그분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꽃을 훨씬 풍성하고, 화려하게 장식해 주었더니 너무 감격하면서 좋아하는 거예요. 참 보람 있었고 저도 행복한 기억이었습니다.
신앙과 함께 꿈도 성장하다

비즈니스를 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시는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해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죠. 혼자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일…. 한번도 해보지 않은 아이템들을 기도와 함께 만들어 나가면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꿈이 있다면?

전도하는 꿈을 꾸고 있어요. 꽃도 아름답지만 생활도 아름다워야 겠기에… 그리고 지면을 통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무리 불경기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면 반드시 이룬다는 것과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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