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가디언은 21일 “기독교는 사라진 것과 같다. 비기독교인이 부상하는 유럽”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위)가디언 홈페이지

영국 일간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유럽사회 조사를 분석한 영국 세인트메리대 스티븐 불리번트 교수의 자료를 인용, “유럽 젊은이 56%가 무종교인”이라고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무종교인이 가장 많은 나라는 체코로 응답자 91%가 자신을 '무종교인'이라고 답했다. 에스토니아(80%) 스웨덴(75%) 네덜란드(72%)가 뒤를 이었고 성공회와 감리교의 본산인 영국도 70%가 무종교인이라고 응답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63%, 40%로 나타났다.
반면 폴란드는 젊은이 중 기독교인 비율이 80%로 나타나 다른 유럽 국가들과 대조를 보였다. 그러나 응답자 대부분이 주일예배에 참석하지 않는 '명목상 기독교인'인 것으로 분류됐다. 30%만 매주 예배에 참석한다고 답했다.
불리번트 교수는 “이번 조사는 기독교가 유럽에서 향후 100년 안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분석 자료는 EU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유럽 21개국 16∼29세 사이 젊은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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