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이 어제 전격 석방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 저녁 자신의 트위터로 이들이 모두 건강하며, 북한을 방문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함께 귀국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은 북한에서 인도주의적 사업을 벌이다 2015년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김동철 목사와 평양 과기대 교수로 일하다 2017년 체포된 김학송, 김상덕 씨이다. 이들이 석방됨에 따라,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 6명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이 석방되는 등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교회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기도를 모았다. 어제 저녁 서울 서초구 한신교회에서 열린'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교회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남북 평화통일과 세계 평화, 세계 개혁교회의 부흥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 즉 WCRC 실행위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기도회에서 나즐라 카삽 의장은“많은 이들이 평화를 원하지만 평화를 위해 용기 있는 결단까지 나아가지는 못한다며, 하지만 교회는 예언자적 목소리를 통해 평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설교했다. 이어 크리스 퍼거슨 총무는 최근 방북결과를 보고하며“북한의 조선그리스도연맹측이 판문점 선언의 의미와 가치의 실현을 위해 남북교회와 세계교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 자유와인권연구소와 바른군인권연구소 등 50여개 시민단체는 어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역거부 처벌 조항이 담긴 현행 병역법의 합헌 결정을 촉구했다. 현행 병역법은 병역기피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을 규정하고 있는데, 여호와의증인 신도들은 양심적 병역거부를 주장하며 이에 대한 위헌심사를 헌법재판소에 청구해 놓은 상태이다. 지난 3월 말 현재, 병역거부로 재판에 계류 중인 사건은 883건으로, 최근에는 병역법이 합헌이라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과 다른 판결이 1, 2심에서 잇따르고 있다.
● 한국 구세군이 노숙인의 보호와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카페교회를 설립했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로에 위치한 한국 구세군 브릿지영문은 어제 개영예배를 드리고 노숙인 재활을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브릿지영문은 평일에는 노숙인의 공동작업장과 커피 매장으로, 주일에는 예배공간으로 사용되며, 가정폭력과 가정 해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여성 노숙인들이 바리스타로 나선다. 한국구세군 김필수 사령관은“브릿지 영문이 하나님을 만나며 인격과 삶이 바뀌는 놀라운 변화의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며“노숙인들이 희망을 품고 다시 세상으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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