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 내에서도 문제가 되었던 동성 결혼 주례 및 성소수자 목사안수의 안건이 개별 목회자와 지역 연회에게 맡기자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사진은 2016년 총회 모습 (사진:UMC)

연합감리교회의 감독들이 동성 결혼식에서 주례를 하거나 성소수자를 목회자로 안수하는 것에 관해서 개별 목회자와 지역 연회가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허용하는 계획을 지지했다.
5월 4일 감독협의회에서는 <하나의 교회 계획>을 권고안을 발표했다.
감독협의회의 회장인 켄 카터는 “협의회가 기도하면서 내린 결론은 동성애와 다른 많은 문제에 관한 교단 전체의 다양한 입장을 반영한다. 협의회에서는 이 다양성이 지닌 힘과 교회의 일치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재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개신교 교단인 연합감리교회는 2016년 총회에서 성소수자 교인들의 포용에 관해 견해 차이로 합의된 결론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당시 감독들은 안수와 결혼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권고안을 만들기 위해 32명을 이뤄진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교단의 헌법인 <교리와 장정>에서는 “동성애를 행하는 것은 기독교의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고” “동성애를 행한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는 사람들”은 목회자로 안수를 받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2016년 이후 지역 총회와 연회에서는 자체적으로 성소수자 목회자에 관한 결정을 내렸다. 같은 해 마운튼 스카이 연회에서는 결혼한 레즈비언인 캐런 올리베토를 교단의 첫 성소수자 감독으로 선출한 바 있다. 20년 이상 개별 목회자들은 공개적, 비공개적으로 동성 결혼식에서 주례를 해왔다. 일부는 교회 법정에서 재판을 받기도 했으며, 안수 신분을 박탈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나의 교회 계획에서는 인간의 성에 관해 논란이 되는 언어를 <교리와 장정>에서 제거하자는 제안을 담고 있다. 또한 신학적 신념 때문에 동성 결혼식을 행하거나 성소수자를 안수하지 않기 원하는 목회자와 연회들을 보호하는 방안도 포함하고 있다. 협의회에 따르면, 이 권고안 전문은 7월 8일 이전에 총회에 참석하는 총대들에게 보고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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