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신학교가 70년 된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의 캠퍼스를 매각하고 약 30 마일 떨어진 포모나에 새로운 장소로 이전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학교 측에서는 이런 변화가 학생 구성의 변화에 발 맞춰 온라인 교육을 확장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미국 최대의 초교파 신학교인 풀러에서는 지난 해 여름 여덟 곳의 위성 캠퍼스 중 세 곳을 폐쇄하고 학위 과정을 축소하는 구조 조정을 실시한 바 있다.
5월 22일에 발표된 편지에서 풀러의 총장인 마크 래버튼은 “지난 여러 해 동안 우리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고등교육의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재정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예산을 삭감하는 고통스러운 노력을 해왔다. 이사들과 교직원, 학생, 후원자들은 이 새 시대에 그 어느 때보다 더 신학 교육이 필요하다고 확신하지만 변화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담대한 전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여러 달 동안 함께 금식하고 기도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해 교무처장인 조얼 그린은 본교와 지역 분교의 풀타임 학생의 수가 감소했지만 온라인 등록 학생 수는 4년 동안 50% 증가했고 2016년 가을에는 다른 모든 캠퍼스의 학생수보다 더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풀러에서는 13에이커의 다운타운 건물을 매각하고 포모나로 이전함으로써 학교의 재정 상황이 나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도 자료에 의하면, “새 캠퍼스는 전통적인 학습과 온라인 학습 모두에 적합한 최신 시설을 갖추게 될 것이다.”
온라인 수업을 통해 풀러는 미국 밖에 있는 사람들을 비롯해 더 다양한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거리는 전세계에서 지역 지도자들을 만들어내는 데 더 이상 걸림돌이 아니다”라고 래버튼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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