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 제프 세션스(사진)가 미국 국경에서 수천 명의 부모와 아동을 분리시키는 결과를 낳은 “무관용” 이민 정책을 시행한 후 수백 명의 연합감리교회 교인들이 교단의 <장정>을 근거해 그가 아동 학대와 인종주의의 죄를 저질렀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 교단에 소속된 약 640명의 목회자와 평신도들은 오랫동안 감리교인이었던 세션스가 출석하는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공개 서한을 보냈다. 그들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세션스를 찾아가 그가 “해로운 행동을 중단하고 그가 이민자들, 특히 아동과 가족들에게 초래한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도와줄 것을 촉구했다.


이 편지에서는 그가 미국의 법률을 집행할 수 있는 “엄청난 사회적/정치적 권력”을 잘못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세션스를 비판했다. 비판은 특히 미국 국경 순찰대원이 2천 명 넘는 아동을 국경에서 체포된 부모들한테서 격리시킨 최근의 정책에 집중되었다. 이런 격리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다가 체포된 모든 사람들을 기소하겠다는 정책을 집행한 결과다.


또한 이 편지에서는 세션스가 이 정책을 정당화하며 로마서 13장을 인용하고 성서의 말씀대로 사람들이 “정부의 법에 복종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백악관 브리핑에서 언론 보좌관 새러 허커비 샌더스는 세션스를 지지하며 “이 법을 집행하는 것이 매우 성서적이다”라고 말했다.


연합감리교회의 교인들은 세션스가 아동 학대, 부도덕, 인종적 차별, “연합감리교회의 교리적 표준과 배치되는 교리를 확산시킨” 잘못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우리의 교인 중 한 사람이 장정을 위반하는 죄를 저지르고 중대한 피해를 야기할 때 우리는 이를 담대하게 지적해야 할 윤리적 책임이 있다. 몇몇 감독들과 교단 지도자들이 이 문제에 관해 분명히 입장을 밝혔지만, 그의 행동과 그가 이민자들과 이주자들, 난민들에게 초래한 피해를 감안할 때 감리교회는 우리 공동체의 일부인 그를 경책하는 직접적인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