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성애 동성혼 개헌반대 국민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어제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서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전면 개정하거나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길원평 동반연 운영위원장은 “법무부가 지난달 발표한 인권정책 기본계획이 다음 달 국무회의 통과 후 대통령훈령으로 공포될 예정이라고 한다”면서 “무리하게 시행하면 인권이란 이름으로 인권을 침해하는 사태가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길 위원장은 “300쪽에 달하는 기본계획엔 성평등이란 단어가 20여차례 나오는데 이는 동성애·동성결혼을 합법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 인권교육을 한다는 것도 동성애 확산의 원천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계성 대한민국천주교모임 공동대표도 “정책이 공포된 뒤엔 동성애가 급속도로 확산돼 수많은 가정이 파괴될 우려가 있다”면서 “자연의 섭리도, 종교의 윤리도 짓밟는 정책을 반드시 막아 내는 것이 국민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한편, 법무부 인권정책과는 지난달 보도자료를 내고 “이제까지 논의됐던 차별금지법안의 규정에 종교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일이 없고 성적지향을 포함할지도 결정된 바 없기 때문에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 예장 통합측 총회가 새로운 목회의 모델로 마을목회를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마을목회의 신학적 기반과 사례가 담긴 책자가 제작되고 있다.

통합측 총회 한국교회연구원 노영상 원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을교회, 마을목회: 이론과 실천편'이라는 책자 발간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마을목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마을을 품어 세상을 살리는 목회”라고 설명했다.

노 원장은 “그동안 한국교회는 교회 중심적 목회를 하며 세상에서 멀어져 갔다”며 “교회는 교회 자체가 아닌 세상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원장은 “사회 현실과 밀착된 신학이 과거 민중 신학이라면 마을목회는 목회현장과 연결된 오늘의 실천적 신학”이라며 “마을을 선교의 공간으로, 주민을 교인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고 말했다.

통합측 총회는 공장지대 맞벌이 부부를 위해 어린이집과 공부방, 도서관을 운영하는 경기도 부천 새롬교회, 영농교실을 열어 미생물 활용 농사법을 전수하는 충남 보령 시온교회 등 지역사정에 맞춰 마을을 섬기는, 전국 교회 230곳을 마을목회 시범교회로 선정한 바 있다.

● 한국 예수전도단은 전국의 간사를 대상으로 '뉴코리아 세미나'를 열고 통일선교 사역을 전국 지부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 예수전도단 설립자 오대원 목사는 어제 통일시대 예전단의 역할에 대해, “통일은 정치·경제 분야이기도 하지만 매우 영적인 분야”라며 “사람의 계획과 방법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기에 기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 목사는 “기독교인은 예수님처럼 용서를 즐기는 사람”이라며 “좌파와 우파로 갈라지고 분노로 점철된 이 땅에서 우리는 누구든 포용하고 주변을 화평하게 하는 '피스메이커'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예전단 뉴코리아네트워크 코디네이터 김병락 목사는 “현재 북한을 위한 성경 준비, 탈북민 지원과 북한 지역개발, 구제 사업, 남북 도시 결연과 관련된 다양한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뉴코리아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중보기도로 동참해 달라”고 부탁니다.

북한 사역 30주년을 기념하고 향후 사역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일 시작된 이번 세미나는 내일까지 서울 은평구 팀비전센터에서 진행된다.

● 유진벨재단이 북한 내 다제내성결핵 퇴치를 위해 북한 의료진의 자체 진단 지원에 나섰다. 유진벨재단은 다제내성결핵 진단 장비 10대와 진단용 시약을 평양 내 병원에 대여했다고 21일(목) 밝혔다.

인세반 회장은 이와 관련해, “다제내성결핵 환자의 완치율을 높이는 한편 전염률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굿미션네트워크와 목회사회학연구소는 다음 달 9일과 10일 서울 성동구 성락성결교회에서 '사회적 목회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복음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 사역을 집중 논의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조성돈 교수가 '사회적 목회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이어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 김동호, 정성진, 박원호, 지형은 목사 등이 강사로 참여해 교회의 본질과 시대적 사명을 조명할 예정이다. 또, 강의 후엔 사회적 목회를 펼치고 있는 목회자들의 사례 발표를 통해 현장 노하우도 제시된다. (070-8749-2114).

● 내전에 시달리다가 고국을 탈출한 예멘인 500여명의 국내 유입을 놓고 나그네를 환대해야 한다는 시각과 무슬림 유입은 안 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양희송 청어람 대표는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른 이들이 여러 이유로 난민을 박대하더라도 그리스도인들은 최후까지 나그네 된 자들을 돌봐야 한다”며 “성경이 항상 강조하는 이야기는 고아와 과부, 나그네에게 호의를 저버리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부터 국내 예멘인을 돕고 있는 A선교사는 “예멘인들은 온건한 무슬림이 대부분으로, 숙소와 일자리 마련 등 3~6개월간의 '골든타임'에 교회가 도와야 한다”며, “이웃 사랑의 관점으로 대하자”고 강조했다. 반면, 예장 통합측 총회 제주노회장 이정일 목사는 “중동에서 고난을 겪고 멀리 제주도까지 온 예멘 난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대책은 필요하다”면서도 “유럽 국가들에서 난민이 연루된 사고들을 감안하면 제주도가 혼란에 빠질까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개인 블로그 등 인터넷 공간에서도 이슬람의 폭력성 등을 이유로 이들에 대한 경계심이 확산되고 있다.

●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선교 현장에서 구금된 소속 선교사의 구명 운동에 나섰다. 기성 총회는 불법무기 소지 혐의 등으로 지난달 30일 필리핀 현지 경찰서에 구금된 백영모 선교사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의 총회장 호소문을 어제 발표했다. 기성 총회는 “백 선교사는 18년 동안 필리핀에서 선교·봉사활동을 하며 누구보다 진실하고 성실하게 사역한 선교사”라며 “그가 선교와 전혀 무관한 불법 무기와 폭발물을 소지하고 불법적 일을 도모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백 선교사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더 많은 성도들의 기도와 응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하는 한편, 필리핀 사법 당국이 철저한 진상 조사로 공정한 판결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기성 총회는 내일 서울경찰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터폴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경찰청장에게 보낼 예정이다.

● 교회 성폭력 피해자 보호와 치유에 목적을 둔 기독교위드유(with you)센터가 설립됐다. 이진혜 대표는 지난 19일 열린 설립예배에서 “교회 성폭력 대응 매뉴얼을 발간하는 등 교회 성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도록 하겠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위드유센터는 특히 대한여한의사회와 한국교회법학회, 한국정신분석가협회, 한국여신학자협의회 등과 '피해자 지원 네트워크'를 구성해 피해자의 전인격적 회복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미투 운동은 가해자 고발이 아니라 살고자 하는 피해자의 몸부림”이라며 “다른 기관들과 함께 가해자를 선도, 치유하고 성 인지 향상교육을 통해 교회 내 성범죄를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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