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러대학교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 다인종 회중의 비율이 1998년부터 2012년까지 거의 두 배로 늘어났으며, 미국 교인 다섯 명 중 약 한 명은 여러 인종으로 이뤄진 예배 장소에 출석하고 있다.


또한 이 연구에 의하면, 다인종교회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여전히 카톨릭 교회(약 1/4)지만 다인종적인 개신교회들 사이에서도 그 비율이 점점 더 늘고 있다. 1998년에는 4%였던 다인종 개신교회의 비율이 2012년에는 12%로 세 배 증가했다.
또한 미국 내 다인종교회의 설교자와 회중 사이에서 흑인의 비율이 과거보다 높아졌다.


이 연구에서는 다인종 회중을 동일한 인종의 예배 참석자의 비율이 80% 이하인 예배 장소로 정의했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이며 베일러의 사회학 교수인 케빈 도허티는 “회중이 인종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모습을 더 닮아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뒤처져 있다. 1998년에는 평균적인 회중이 그 지역의 주민보다 인종적으로 여덟 배 덜 다양했지만 2012년에는 네 배 덜 다양했다.”라고 말했다.


공동저자이며 시카고 소재 노스 파크 대학교의 교무처장인 마이클 에머슨은 “더 많은 회중들이 인구 구성의 변화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미국 사회의 인종적 다양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런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회중의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도허티와 에머슨은 총 4,071곳의 회중을 대상으로 1998년과 2006-2007년, 2012년에 실시된 전국 단위 조사인 미국회중연구의 자료를 분석했다. “미국 회중의 변화하는 복잡성”이라는 제목의 이 연구는 <종교의 과학적 연구를 위한 학회지>에 발표되었다.


에머슨은 인종적으로 다양한 회중들이 “인종을 교차하는 우정과 공동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서 미국 사회에 유익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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