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제79차 미국 성공회 총회가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시작된 가운데 교회 지도자들은 1979년에 마지막으로 개정된 교단의 <공동 기도서>의 하나님에 대한 호칭을 성차 중립적인 것으로 바꿀 것인지에 관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동성 결혼과 새로운 성 정체성의 채택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교단의 예배서를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성공회 교회에서 사용하는 1979년판에 대한 개정 권고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텍사스 주 브라이트 신학교의 구약학 교수인 윌 개프니 목사는 하나님이 성차가 없으시다는 것을 반영하도록 개정함으로써 여성의 평등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프니는 “왕”처럼 남성을 지칭하는 단어를 “통치자”처럼 성차 중립적인 용어로 대체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 책에 대한 전면 개정을 위해서는 여러 해가 소요될 것이며 2030년까지는 이런 수정 사항이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하는 결의문을 지지하는 이들은 교회가 이 책의 개정 여부에 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현재의 책에 대해 숙고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상반된 결의문을 심사할 위원회에 소속된 시카고의 주교 제프리 리는 성차 중립적인 용어를 반영하도록 이 책을 수정하는 것은 귀중한 논의라고 말했다.

미국 성공회는 성직자의 동성 결혼 주례를 허용하는 등 동성애를 옹호하는 결정을 잇달아 내렸고 이로 인해 2016년에 성공회 교단들의 국제적 연합체인 성공회 공동체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미국 성공회는 성공회의 교리나 정체에 관한 문제를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과 3년 동안 교회 일치 기구에서 성공회를 대표하는 것을 금지당했다.

번역 : 박세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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