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브랫 캐버너를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을 이을 연방 대법원의 대법관 후보로 지명한 것을 환영하고 있다. 케네디는 내년에 은퇴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트럼프가 후임으로 어떤 인물을 지명할 것인가에 관해 지금까지 추측이 무성했다.


이전의 판결을 고려해 볼 때 워싱턴 DC의 항소법원 판사인 브랫 캐버너는 낙태에 반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헌법 수정안 2조(무기 보유의 권리)에 찬성하는 입장이며, 오바마 정부의 환경 관련 규제에 반대하는 판결을 내렸다.


또한 그는 대통령들이 재직 중에 법률 소송과 범죄 조사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따라서 트럼프가 그를 대법관 후보로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선거 본부가 러시아와 결탁했을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어려운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캐버너는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남침례교총회의 윤리와 종교의 자유 위원회에서는 그를 지지하는 서한을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캐버너 판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한 세대 이상 연방 대법원의 방향을 결정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복음주의 지도자들로서 우리는 트럼프가 지명한 대법관 후보를 지지하며 빨리 청문회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노력할 것이다.”


이 편지에는 윤리와 종교의 자유 위원회의 러슬 무어와 중서부침례교신학교와 스펄전 대학의 총장 제이슨 앨런, 복음 연합의 회장 단 카슨, 미국히스패닉기독교지도자협회의 회장 새뮤얼 로드리게스 등 40명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서명했다.


무어는 “캐버너 판사는 연방 대법원을 위한 탁월한 선택이다. 케네디 판사의 후임으로 그를 지명한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캐버너 판사가 헌법이 보증한 자유, 특히 종교의 자유의 강력한 수호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캐버나 판사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헌법의 원리에 대해 확고부동하게 헌신하면서 봉직하기를 기도한다. 나는 침례교인들과 다른 복음주의자들과 더불어 상원이 캐버너 판사의 임명 동의를 지체 없이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캐버너는 51명의 상원의원으로부터 임명 동의를 받아야 하며,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